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통합당, '극우 탈피' 움직임...보수 유튜버에 선 긋고 5·18 망언 사과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06:24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06:24

주호영 "당 일각에서 5·18 모욕적 발언 이어져"
김무성, 극우보수 유튜버 향해 "썩은 놈들" 일갈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 투표결과 보니 아니더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4·15 총선에서 궤멸급 참패를 한 미래통합당 내에서 '극우 탈피'에 대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예컨대 수도권에서 몰락하며 중도층, 청·장년층 민심 잡기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5·18 관련 당 내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고, 김무성 의원 등이 극우보수 유튜버들과 선을 긋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20대 총선·대통령선거·지방선거·21대 총선 등 내리 4연패(敗)의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통합당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주호영 체제에서 외연 확대를 위해 극우세력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김학선 기자]

김무성 의원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 유투버들을 향해 "전부 돈 벌어먹으려고 하는 놈들", "전부 썩은 놈들"이라고 언급하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

김 의원은 '중진의원과 21대 초선 당선인의 만남' 형식으로 김웅 통합당 당선인과 함께 한 인터뷰에서도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던 중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 줄 알았는데 투표해보니까 아니라는 증명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극우 유튜버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며 "결국 걔네들은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다. 자기들 조회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낸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소장파의 대표주자급인 김세연 의원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당 극우세력의 비중이 너무 커져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큰 만큼 이들과 선을 긋지 않으면 당이 영남 자민련화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김 의원은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대통합하는 과정에서 중도 성향의 새로운보수당 등이 합류하면서 (극우 정당화를) 중화시키려는 노력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총선 결과 수도권에 출마한 중도 성향 후보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극우 정당화 관성이 계속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5·18민주화운동 40주기인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문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0.05.18 leehs@newspim.com

주호영 원내대표는 통합당 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에 뒤늦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중도합리적 보수노선의 움직임을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이유를 막론하고 다시 한 번 5·18 희생자와 유가족, 상심하셨던 모든 국민 여러분께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당 일각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이어왔다. 아물어가던 상처를 덧나게 했던 일들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이상 5·18 민주화운동이 정치 쟁점화되거나, 사회적 갈등과 반목의 소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5·18 40주년을 맞는 우리 모두가 되새겨봐야 할 오늘의 시대적 요구는 바로 국민 통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통합당은 5·18민주화운동 관련 3개 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를 법정단체화하고 법적 근거에 따라 예산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5·18 민주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5·18민주화운동 40주기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기도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