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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CEO] 코로나 사태서 부각된 윤종원 기업은행장 '리더십'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9:53

1차 소상공인 대출 7.8조 소화 "기업기반 와해시 국가경제 무너져"
본점 500여명 영업점 파견, 250명 공채 실시, 경영평가 목표 인하
"분위기 휩쓸려 일할 사람 아냐"…업무 과다에 정부에 강한 요구
기재부·IMF·청와대 등 경험, 국내외 경제상황 파악·대처 능력 발휘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임대료 인하를 바라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이 생계에 큰 타격을 입자, 임대인들이 임대료 인하에 자발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래서다. 

금융권이 가장 적극적으로 화답했고 뒤이어 민간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금융회사는 전국 주요 상권과 교통요지에 임대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임대료를 내리자, 주변지역으로 확산된 것이다. 대통령이 던진 화두를 잡아  분위기를 띄운이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다. 기업은행이 가장 먼저 임대료를 내렸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임대료 인하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렸다. 윤 행장은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빠른 '센스'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 은행장이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릴 제26대 은행장 취임식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윤 행장은 이날 '낙하산 인사' 논란으로 취임 27일 만에 첫 출근을 했다. 2020.01.29 alwaysame@newspim.com

◆ 취임 직후 코로나 대응 신속, 많은 위기 겪은 경험 발휘

윤 행장은 거시경제에 능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IMF(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청와대 경제수석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기업은행장에는 지난 1월 취임했다. 취임 과정에서 "함량 미달"이라는 노조의 반대에 부딪히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결국에는 "지옥이라도 함께 가겠다"는 격한 환대를 받으며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금융기반을 담당하는 기업은행장으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곧바로 위기대응 컨트롤타워 가동시켰다. 월요일 비상경영회의, 목요일 현안점검회의 등 매주 2회의 코로나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코로나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극심해짐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윤 행장의 판단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코로나 대출 실행에도 어느 은행보다 적극적이다. 기업은행은 1차 '소상공인 대출'에서 14개 시중은행 총 대출액(5조5000억원)보다 많은 7조8000억원을 맡았다. 코로나 지원을 위한 자체 상품 '해내리대출' 지원 한도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증액했다. 10조원 규모 2차 소상공인 대출에서도 존재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로 기업 기반이 와해되면 국가경제도 무너지고 기업은행도 생존할 수 없다." 코로나 사태를 마주한 윤 행장의 생각이었다.

'착한 임대인 운동'처럼 코로나 지원 과정에서 윤 행장의 '센스'가 발한 일화 역시 많다. 기업은행은 코로나 대출 지원을 위해 본점 인력 500여명을 전국 영업점에 급파했다. 본점 인력의 약 20%로 다른 은행과 규모 차가 확연하다. 상황을 지켜보던 윤 행장은 대출 속도를 올리고 영업점 직원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계획보다 파견 인력을 늘렸다. 자금이 시의적절하게 흘러가면서 파견 인력들은 모두 복귀한 상태다. 코로나로 얼어붙은 채용시장 문을 활짝 열고(250명 공채), 고객용 사은품, 사무용품 등의 구매시기를 앞당겼으며, 화훼농가를 위해 '꽃 드림'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두 은행권 내에서 가장 빨랐고 통도 컸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 위기 현장 직원 피로감 예상...신속하게 영업성과지표 낮춰

코로나 대출 지원에 고생하는 직원들도 두루 챙겼다. 윤 행장은 코로나 대응이 한참이던 지난달에만 전국 28개 지점을 돌면서 고된 업무에 지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지난달 말에는 취임 후 처음으로 사내방송 마이크를 잡고 "힘든 여건에서도 소상공인을 빨리 도와주려고 밤낮없이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러웠다. 이게 'IBK의 저력이구나' 느꼈다"고도 했다. 늦은 밤 본인의 SNS에 "기업은행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묵묵히 고생하는 우리 기업은행 직원들을 응원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리며 사기 진작에도 힘썼다. 

국내 은행 중 발빠르게 임직원 경영평가지표(KPI) 목표를 내렸다. 기업은행의 KPI는 노조와의 논의 끝에 일반예금·적립식예금 등 6개 항목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퇴직연금 70%, 비이자수익 50%, 신용카드 30%, 기업신규고객수·핵심고객수 등 6개 항목 15%씩 목표치를 낮춘 상태다. 윤 행장은 사내방송에서 "경영평가 목표 조정은 코로나 장기화 소지에 따른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였다. 장거리를 한다는 생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임하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영업점 등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 상황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물론 이 같은 윤 행장의 코로나 대응 행보가 정부의 눈치를 봐서 나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기업은행이 코로나 지원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6765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후 기업은행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20일 종가 7730원, 지난해 6월 최고가 1만4200원) 기업은행이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국책은행 역할을 다하기 위해 증자를 지속하고, 이로 인해 소액주주 주식가치는 희석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이 연결고리에는 관료 출신인 윤 행장이 있다. 

하지만 그를 오래 지켜본 지인들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제가 아는 윤 행장은 위에서 시킨다고 분위기에 휩쓸려 일할 사람이 아니다. 기재부 직원들이 정말 가고 싶어하는 IMF에 세 번이나 갔고, 기재부 핵심요직인 경제정책국장도 오래했을 정도로 '거시금융' 식견이 탁월한 사람이다. 지금 코로나 관련 대책들도 득실을 신중히 살피고 시행하는 것으로 본다." 그의 오랜 지인이 말했다. 그도 취임 초부터 "정부 정책이 지나치게 은행의 수익성을 저해할 것으로 보인다면 '못한다'고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 은행장으로서 직원 편에 설 것"이라는 뜻을 누차 밝혀왔다.

실제 윤 행장은 최근 코로나 대출 지원 과정에서 기업은행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크게 높아지자 정부와 직원들 사이를 중재한 바 있다. 그가 최근 직원들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처리하지 못한 9만건 가량의 업무를 기업은행에서 맡아달라 요구했지만, 이에 윤 행장은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한다. 또 주거래은행에서 대출을 진행하는 것이 간편하다는 점, 타행에서 긴급 대출고객을 기업은행으로 일괄 안내한 점도 시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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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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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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