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KIAT, 산업·에너지 ODA '마스터플랜' 수립…중소·중견기업 신흥시장 진출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08:24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08:24

신북방·신남방 등 4개 권역 12개국 전략적 ODA 본격 추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제조업 역량을 활용해 신흥국의 산업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의 신흥 시장 진출이나 에너지 인프라 수주 등을 지원하는 산업·애너지 공적개발원조(ODA)의 밑그림이 수립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통상자원부의 ODA 사업인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산업ODA)'과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에너지ODA)'의 밑그림인 '2020 산업·에너지ODA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정공모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산업·에너지ODA는 국내 제조업 역량을 활용해 신흥국의 산업역량 강화에 기여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신흥 시장 진출이나 에너지 인프라 수주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산업·에너지 ODA 우선 추진국별 전략 산업군 선정 결과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2020.05.21 fedor01@newspim.com

지난 2012년 사업 시작 이후 국내기업 82개사의 신흥국 제품 수출, 현지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와 현지 거점 마련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에 수립한 마스터플랜에서는 수요 대상 국가를 선정해 해당국의 세부 수요를 분석하고 공급 협력이 가능한 산업군을 선정한 뒤 이를 상호 매칭하는 방식이다.

대상국가는 국가 ODA 중점협력국과 산업부 일반협력국 등 67개국을 대상으로 제조업 환경, 내수시장 매력도, 천연자원 보유 여부, 혁신기술 수용도를 고려해 22개 우선 추진국을 선정하고 국가별 현황 분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대상 국가의 개발 수요를 도출했다.

지원 대상 산업은 국내 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준비 정도, ODA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감안해 총 36개 지원 산업군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신북방·신남방 국가 등 아시아, 중동·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중남미 등 4개 권역 12국, 12개 ODA 과제를 최종 발굴했다.

KIAT는 지난 18일 '2020 산업‧에너지 ODA 사업 상세기획 공고'를 게시했고 7월 중으로 참여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ODA 세부 프로젝트 모델을 상세 설계하고 사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는 내용으로 스마트 팩토리, 농기계, 자동차부품 등 산업ODA 13개, 소수력 마이크로그리드, 스마트 미터링 등 에너지ODA 7개 분야가 대상이다.

이번 공고에는 마스터플랜으로 도출된 과제 외에 대사관 세미나 등 협력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여러 개도국 정부로부터 ODA 협력 요청을 받은 과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KIAT 홈페이지 사업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코로나19는 극적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의 산업적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수원국과 우리나라 모두 윈윈하는 지속가능한 ODA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