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HMM 알헤시라스호 수에즈 운하 무사 통과…잃어버린 항로 되찾아"

기사입력 : 2020년05월26일 10:36

최종수정 : 2020년05월26일 10:36

"한진해운 파산 이후…한국 해운 재건 대내에 알려"
"유럽까지 5600㎞ 단축…다음달 3일 네덜란드 도착"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우리 국적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가 25일 세계 최대의 운하 수에즈(Suez)를 무사히 통과했다고 청와대가 26일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2만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알헤시라스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역대 최대 선적량 선박이 됐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알헤시라스호가 운항하던 유럽 항로는 지난 2016년 한진해운 파산 후 현대상선(HMM)도 경영이 악화돼 주로 외국 국적 선박에 의존해 왔다. 알헤시라스호의 이번 수에즈 운하 통과는 잃어버린 글로벌 핵심항로를 되찾았다는 의미가 있다.

[서울=뉴스핌] 세계 최다 선적량인 1만9621TEU를 싣고 유럽으로 출항한 'HMM 알헤시라스'호가 수에즈운하를 안전하게 지나고 있다.[사진=청와대]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 대륙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다. 알헤시라스호가 이를 이용할 경우 약 5600㎞의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아울러 수에즈 운하는 선박 길이 400m, 넓이 77.5m로 통항을 제한하고 있는데 알헤시라스호의 선박 길이는 399.9m, 넓이는 61m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선박 중 역대 최대 선적량 선박이라는 '명예'도 얻었다.

알헤시라스호는 다음달 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하면서 유럽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현재 선박에는 1만9621TEU의 화물이 실려 있다.

이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주간단위 전체 물동량의 10%에 해당하며 중형승용차 3만9242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최대 규모 자동차 운반선(약 8500대)이 다섯 번에 걸쳐 운송해야 하는 양을 단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세계 최다 선적량인 1만9621TEU를 싣고 유럽으로 출항한 'HMM 알헤시라스'호가 수에즈운하를 안전하게 지나고 있다.[사진=청와대]

靑 "한국 해운 재건 현실 되고 있어…대내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8년 4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부처와 금융기관, 해운사, 조선사 등이 국적 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알헤시라스호의 쾌거는 지난 2년간 민관이 협력해 거둔 눈부신 성과로, 한국 해운 재건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대내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세계 최대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호(2만4000TEU급)는 지난 11일 부산 첫 입항을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 닝보, 옌톈을 거쳐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다. 3호선 'HMM 코펜하겐'호(2만4000TEU급)도 지난 25일 부산항에 첫 입항을 했다.

윤 부대변인은 "오는 9월까지 총 12척의 선박이 유럽항로에 모두 투입되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며 "명실상부한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지난 14일 알헤시라스호가 세계 선박 사상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출항하게 된 쾌거를 축하하며 선원들에게 편지를 보낸 바 있다.

no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