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주호영 '정무장관 신설' 제안에 "검토하라" 지시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18:00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18:00

"20대 국회서 안된 협치, 이번에 제대로 해보고 싶다"
"위기국면…국회서 3차 추경안 조속히 통과돼야" 요청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정무장관 신설' 요청에 화답,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와 정치권의 가교를 맡는 정무 기능이 정무장관과 정무수석으로 세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무수석은 청와대와 여당, 관례상 현역의원이나 의원 출신이 맡는 정무장관은 청와대와 야당과의 소통을 각각 맡게 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에서 이명박 정부 때 본인이 특임장관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정부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간다는 내용을 문 대통령한테 설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 의원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와의 만남은 조심스럽지만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며 정무장관 신설을 건의했다.

[서울=뉴스핌]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왼쪽부터)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담과 청와대 경내 산책을 통해 '협치'를 도모했다.[사진=청와대] 2020.05.28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이에 "의논해보라"며 배석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곧바로 지시했다.

정무장관은 행정부의 장으로 임명되지 않고, 대통령과 그 명을 받은 국무총리가 지정하는 사무를 수행하는 국무위원을 말한다.

이는 주로 정부와 여당 간 긴밀한 협력을 맡는 직책을 수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단행된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폐지됐다. 이명박 정부 당시 정무장관에 해당하는 특임장관이 신설됐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폐지됐다. 당시 특임장관이 현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특임장관 시절) 특임장관실에서 정부 제출법안을 관리하다보니 전년도보다 정부법안 통과율이 4배로 늘었다"며 "상생협치를 하려면 정무장관실 부활을 검토해보시면 좋겠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무수석과 정무장관이 한 사람인줄 아셨던 것 같다"며 "이름을 정무수석이라고 부르다가 정무장관으로 부르다가 그런줄 알았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야당 의원들은 정무수석과 만나는 걸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동료 의원이 정무장관을 하면 편하게 얘기하고, 여러 현안 해결되기 때문에 검토해달라고 말씀드렸고 문 대통령도 검토해보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문재인 대통령,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담과 청와대 경내 산책을 통해 '협치'를 도모했다.[사진=청와대] 2020.05.28 photo@newspim.com

◆ "협치, 이번에 제대로 해보고 싶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에서 협치·통합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잘 안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며 협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며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주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참석한 행보 평가하면서 "주 원내대표와는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했다.

또한 "과거에는 뭐나 일이 안풀릴 때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 만나려다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함께 오찬 회담, 청와대 경내 산책을 통해 '협치'를 도모했다.[사진=청와대] 2020.05.28 photo@newspim.com

◆ "야당 일각서 5·18 부정하는 말 있어…3차 추경안 조속 통과"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인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왔다"며 "시작이 반이라고, 두 분이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국면에 대해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극복을 위해서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보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여야 간 타협점을 찾지 못했던 문제들은 이제 한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며 "야당 일각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한다든지 하는 서로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에 대한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는 지금 같은 위기국면에선 국회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관련 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 회동 후 이어진 청와대 산책에서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에게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제가 업어드릴게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