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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혼조 양상...경기부양 vs 홍콩발 미중 갈등

기사입력 : 2020년05월28일 21:05

최종수정 : 2020년05월28일 21:05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의 대규모 경제회복 계획에 힘입어 28일 유럽증시는 4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홍콩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돼 아시아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압도적 표차로 통과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재앙적 결정' 이라면서 미국 의회에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고위 관료들에게 제재를 가하고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이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는 낙폭을 1.75%까지 확대했다가 0.72%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장중 반등에 성공해 상승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2.3% 뛰었다.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보합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 2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집행위)가 7500억유로의 회복 기금을 포함한 코로나19(COVID-19) 이후 '유럽 회복 계획'을 공개한 이후 유로존 자산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 이상 뛰며 11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여행 및 레저 관련주들이 2% 급등하며 증시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유로도 미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최고치, 스위스프랑 대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 시장 신뢰도의 기준으로 간주되는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자본조달 비용)은 8주 만에 저점을 찍었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마켓은 미중 긴장으로 다소 침체돼 있지만, 유로존 위험자산은 회복 기금 소식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도 기대돼 유럽 위험자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중 갈등이 여전히 세계증시에 최대 리스크로 남아있다. 미국이 홍콩보안법 문제로 중국에 징벌적 대응에 나선다면 양국 간 치고받기가 되풀이돼 세계경제가 다시금 수렁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중국의 홍콩 정책에 대한 대응을 발표하겠다며 '강력한 조치'를 예고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 기한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 중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31달러14센트까지 내렸다가 현재  32달러78센트까지 회복했으며,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35달러66센트로 3.06% 상승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OPEC+ 및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러시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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