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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전반기 '결정적 장면'..."기본에 충실 다양한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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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변화'와 '혁신'을 모토로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제8대 경기 안산시의회가 오는 내달 1일 열리는 제263회 제1차 정례회를 끝으로 2년의 전반기 임기를 마무리한다.

29일 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그동안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조례제정권과 예산심의권, 행정사무감사권 등 시민이 지방의회에 부여한 권한을 성실히 수행한 것은 물론 상임위원회 생방송 중계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활발한 의원연구단체 활동과 여러 방식의 언로(言路) 확보로 시민들의 정치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관습과 통념의 틀을 깨며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의 의정활동 가운데 8대 의회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장면'들을 살펴봤다.

장면#1. 제253회 임시회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최다 의원발의 안건 처리로 활발한 입법활동 방증"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1. 제253회 임시회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 회의.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지난 2019년 3월 20일 의회 제2상임위실에서 열린 '제253회 임시회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에서는 8대 의회 개원 이래 가장 많은 의원발의 안건을 처리한 제254회 임시회의 의사일정이 확정됐다. 당시 접수된 의원발의 안건 수는 총 12건, 복수로 안건을 발의한 의원 포함해 10명의 의원이 안건 제정에 나섰다.

이를 시작으로 제255회 정례회에서도 의원발의 안건 12건이 상정됐으며, 256회부터 262회까지 매 회기 평균 7.5건의 의원발의 안건이 다뤄졌다.

다수의 의원발의 안건 처리에서 알 수 있듯이 8대 전반기 의회는 지방의회의 가장 큰 권한이자 본연의 업무인 입법 부문에서 단연 돋보였다. 개원 후 의회 내에서 조례 연구와 정책 개발에 적극 임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그 결과가 의원발의 안건 건수로 나타난 것이다.

총 76건에 이르는 이들 안건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 수준도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민생과 밀접한 내용의 안건들이 대부분이었다.

대표적으로 '안산시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에 관한 조례안'과 '안산시 치매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안산시 어린이체험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안산시 국어 진흥 조례안',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꼽힌다.

장면#2.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3개 특위 구성·가동해 굵직굵직한 지역 현안 살펴"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2.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렸던 2019년 3월 26일은 8대 의회 개원 이후 첫 특별위원회인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구성 및 위원 선임 안이 처리된 날이다.

이날 구성된 특위는 2주 뒤 위원장·간사 선임을 마치고 그해 10월까지 6개월 동안 활동을 이어갔다. 갈대습지공원 미개방 지역에 대한 시의 권리 권한 강화를 목적으로 했던 특위는 이 기간 동안 수차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자료 수집에 열을 올렸고, 그 실적을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시민들과 공유했다.

특별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은 의회 상임위원회가 수용하지 못하는 특정 사안에 대해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자 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 근거 조항이 지방자치법에도 명시돼 있어 활동 하나 하나가 공식 기록으로 남으며 요구 사항을 조례안에 담을 경우 법적 효력도 인정된다.

의회는 올해도 특위 2곳을 구성·가동해 지역 현안들을 의회 논의 구조 내에서 다루고 있다.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지역의 대표적 환경 자산으로 꼽히는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도 지난 4월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잇달아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관련한 지역 각계의 피해 상황과 안산시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장면#3. 2019년도 의원 연구단체 등록 심사위원회..."10개 의원연구단체 연구활동, 현미경식 접근으로 민생 분석"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3. 2019년도 의원 연구단체 등록 심사위원회.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는 지난 2008년에 제정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지원 규칙'에 의거해 특정분야에 관한 입법 또는 정책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다.

과거 의회에서는 연 2~3개 의원연구단체가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8대 의회 들어서는 단체 수가 크게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연구 주제도 시민 생활과 더욱 밀접해지고 또 다양화됐다.

지난 2019년 1월 25일 의회 제2상임위실에서 개최된 '2019년도 의원 연구단체 등록 심사위원회'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총 5개의 팀이 등록을 확정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안산 아동 친화도시 연구모임과 △우리는 모두 꽃이다, △현문답(현장에 문제도 답도 있다), △대송단지 의원 연구회,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 등으로, 연구 주제도 아동 및 장애인 복지, 공동주택 분쟁해소, 생태 보전, 교통 개선 등의 분야를 아울렀다.

이 가운데 네 팀은 지난해 말 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한 것은 물론 일부는 연구 내용을 토대로 조례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우리는 모두 꽃이다'는 올해 새롭게 구성된 의원연구단체들과 함께 2년째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생활폐기물 배출에 관한 연구모임'(생활폐기물 정책), '상생'(기업 활성화), '안산 청소년·아동 연구모임'(청소년·아동 정책), '미래의 빛'(경로당 활성화) '우리는 모두 꽃이다'(장애인 복지) 등 총 다섯 곳이 연구과제 심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개원 첫해인 2018년에도 '안산 어린이와 부모 연구모임'이 아동 복지 정책에 대한 연구를 압축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개원 연도에는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지 않았던 관례를 깼던 것이다.

의회가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비회기 중에도 활발한 연구를 추진한 데에는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원들의 열정이 작용했다.

장면#4.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성명서 발표..."시민 '니즈' 파악하고 의제 선점하며 민의 대변"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4. 일본 수출 규제 철회 성명서 발표.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일본 정부는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해라."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로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던 지난 2019년 7월 26일, 김동규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의원들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는 당시 성명서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조치의 철회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촉구, △경제 자주성 확보를 위한 장기 대책 마련 등 세 개 사항을 명시하면서 안산 시민들의 의지를 널리 알렸다.

8대 의회는 이렇듯 지난 2년 동안 특정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의회가 취할 수 있는 여러 방식을 활용해 그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촉구 결의안(254회)과 안산시의회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결의안(256회), 중앙정부와 경기도 매칭사업 개선촉구 결의안(257회), 공공택지개발에 따른 토지수용 시 양도소득세 감면 확대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촉구 결의안(259회)을 비롯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촉구 건의안(제251회),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 반대 및 지방분권 종합계획 전면수정 촉구 건의안(251회), 안산시도시공사 공공택지 조성사업 참여 지분 확대 건의안(257회) 등을 채택하며 지역사회에서 부각되는 현안들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8대 의회가 이슈를 선점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온 것은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려 적극 노력했기 때문이다.

장면#5.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상임위 생중계로 의사일정 전과정 실시간 방송 시대 열어"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5.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8대 의회의 가장 큰 변화라면 단연 상임위원회 생방송 중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들 수 있다.

지난 2019년 6월 19일 오전 10시, 의회는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상임위원회 회의 상황을 인터넷 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외부에 중계했다. 시민들이 실시간 방송으로 각 상임위원회에 소속된 의원들의 안건 심의 과정을 시청한 첫 순간이었다. 이튿날까지 이어진 시험 방송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의회는 차기 회기인 제256회 임시회부터 기존 본회의를 포함해 의사일정 전 과정을 생중계 해오고 있다.

의회는 이를 위해 앞서 그해 4월부터 5월까지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방송 중계 모듈과 상임위원회실 등의 HD급 카메라 및 음향 장비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상임위원회 생중계는 과거부터 역점 사업으로 꼽히곤 했으나 그때마다 도입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안건 심의 과정 전부가 방송으로 공개되는 것에 따른 부담감과 투입되는 사업비 대비 효과성에 대한 회의(懷疑)가 영향을 끼쳤다.

8대 의회 초기에서도 이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된 가운데 수개월간의 숙의 시간을 거쳐 결국 도입으로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심의 전 과정을 공개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서였다.

방송을 운영한지 채 1년이 안됐지만 벌써부터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안건 심의를 위한 의원들의 준비가 이전보다 더 꼼꼼해졌다는 공직자들의 평가가 나오는가 하면 매 회의별 시청자수도 15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시청자수가 2만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장면#6.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의회의 코로나19 대응, 속도감 있고 유연했다"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장면#6.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동규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2020.05.29 1141world@newspim.com

달라진 의회의 양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에서도 드러났다. 이전보다 더 빠르고 유연했다.

의회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역내 감염자 발생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페이스북 등의 SNS로 시민들과 공유했다. 방역 당국의 공식 정보를 신속하게 시민들에게 알려 감염 확산을 막고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의회의 SNS 게시물에는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줘 감사하다는 시민들의 댓글이 자주 달렸다.

또 의회는 시에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적이고 과감한 재정지원책을 써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기도 했다. 김동규 의장은 지난 3월 17일 제26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 집행부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재정지원책은 시급성을 요하고 시기를 놓치면 그 효력이 반감되므로 조속한 시일 내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의회와 협의해 달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안산시 재난극복 및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 처리에 있어서는 원포인트 임시회에 앞서 폐회중 기획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안건 심의를 실시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비회기 중에 의사일정 확정을 위한 의회운영위원회가 아닌 안건 소관 상임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심의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의원들은 지역별로 연일 방역 활동에 동참했으며,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시 집행부의 행정적 부담을 덜고자 형식적인 상황 보고는 최소화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사태는 진행 중이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소통 방식을 도입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의회의 순발력과 지혜만큼은 빛을 발했다.

안산시의회는 이 외에도 최근 의회 역사상 처음이자 도내 첫 사례로 청소년의회 운영 관련해 안산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의정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접점을 늘려 시민 행복을 견인하려는 시도다. 자연히 8대 의회의 의정활동에 '최초'와 '최다'라는 수식어가 뒤따르는 사례가 많았다.

김동규 의장은 "8대 의회가 전반기 동안 추구한 변화와 혁신의 가치가 안산의 도약과 시민 복리 증진, 나아가 한국 지방자치의 발전을 이끄는 '나비의 날개짓'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8대 의회 21명의 의원들은 후반기에도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한 최선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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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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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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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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