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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정면돌파 의지, 검찰 수사 영향은?..."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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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잠행 끝내고 입 연 윤미향, 주요 혐의 대부분 부인
소환 조사 직전 검찰-윤미향 치열한 수 싸움 예상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 대부분을 부인했다.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입을 열면서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검찰과 윤 당선인 간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0.05.29 yooksa@newspim.com

◆ "개인명의 계좌 사용한 것은 잘못된 판단", 주요 혐의 대부분 전면 부인한 윤미향 

윤 당선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께서 충분하다고 판단하실 때까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 나가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잠행을 이어온 지 11일만이다.

윤 당선인은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횡령 및 배임 혐의 등), 기부금·국고보조금 부실 회계 했다는 의혹(횡령 및 배임 혐의 등),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모금했다는 의혹(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받고 있는 주요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부분에 관련해선 "안성 쉼터는 실 평수가 60평인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원에 매물로 내놨다"며 "매도 희망가를 내리기 위해 노력했고 매매 가격을 최종 7억 5000만원에 조정해 매매했다"고 밝혔다.

저가로 판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2015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안성 쉼터 중간 평가 결과로 정대협에 사업 중단 및 사업비 잔액 반환, 힐링 센터 매각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안성 쉼터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 상각,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 하락한 점,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 가격이 결정 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안성 쉼터는 지난달 4억 2000만원에 팔렸다.

기부금·국고보조금 부실 회계에 대해선 정의연 측의 소명으로 대신했다. 정의연 측은 그간 "기부금을 투명하게 집행했다"면서도 회계 데이터가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밝혀왔다. 

다만 개인명의 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모았다는 점에 대해선 잘못을 시인했다.

윤 당선인은 "개인 명의 계좌 4개로 모금이 이뤄진 사업은 총 9건이고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며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을 해 사용해 왔지만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며 "계좌 내역상 9건의 모금을 통해 약 2억 8000만원이 모였고 모금 목적에 사용된 돈은 약 2억 3000만원이고 나머지 5000만원은 정대협 사업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 후원금 등을 유용해 아파트 5채를 현금으로 구매를 했다거나 딸의 유학비를 댔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 검찰 수사 향방은

윤 당선인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과 정의연의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은 윤 당선인의 입장과 무관하게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관계자 소환, 윤 당선인의 개인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정의연의 자금 흐름 전반을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이뤄진 압수수색을 통해 정의연 측에서 각종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지난 26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정의연의 회계 담당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회계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 당선인이 검찰 수사를 통해 나머지 의혹에 대해 소명하겠다고 피력한 만큼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접 "공적자금이 투입된 것과 동일한 성격의 사건"이라며 신속한 수사를 지시하고, 대검찰청에서 자금 적 전문 수사관 1명을 추가로 파견한 것도 윤 당선인 소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윤 당선인이 주요 혐의에 대해서 부인한 만큼 압수물 등 자료 검토, 계좌 추적, 관련자 수사를 충분하게 살펴본 뒤 윤 당선인을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검찰 수사 속도가 빠른 편이라, 이르면 수일 내에도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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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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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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