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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드라마·생방송 더한 신개념 도전기…1000만뷰 공약은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2:40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3: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이어 드라마까지 도전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를 통해 드라마 속에서 생방송까지 진행한다.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팝콘 D스퀘어에서는 웹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종, 강미래, 나태주, 조소진, 꽃빈, 양수빈, 정재형, 킹기훈, 김성기, 신흥재, 사라, 이병진, 김원효, 김현수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출연진들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팝콘D스퀘어에서 열린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음 신개념 커머스 드라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이번 작품은 내로라하는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돼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개념 커머스 드라마다.

이날 강미래는 "제가 중국에서 사실 15년간 살았다. 유학생활을 중 연극을 했다. 한국에서 주연으로서 가장 신선한 드라마 형태에 출연하는 게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 부족한 부분도 많은 배우지만 발전 가능성도 큰 배우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제 중국인 사라는 "유명한 배우들이랑 드라마 촬영하고, 좋은 경험을 했다. 열심히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는 나인뮤지스 출신 조소진도 출연했다. 그는 "안 즐거웠던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 즐거웠다. 촬영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감사하게 찍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버 양수빈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팝콘D스퀘어에서 열린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음 신개념 커머스 드라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크리에이터들이 나오는 만큼, 작품 내에서 이들은 직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실행한다. 이에 정재원은 "극중에 라이브 방송을 켠다. 한 가지 물건을 팔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켜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 저한테는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원종은 "회사가 삼선전자인데, 거기서 생산되는 제품을 하나 선정해, 즉석에서 판매한다.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얼마나 잘 팔았는지 성과를 드라마를 통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병진은 "호흡을 자주 맞추진 못했지만, 다들 잘 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섭외 받았을 때 100% 이슈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유튜버들에 대한 선입견, 기존 생각들이 많이 바뀔 것 같다.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 후배들이 다 잘했다. 기대가 더 많이 되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각자 1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지만 이들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이에 정재형은 "원래 모델로 출발했지만 연기에 대한 꿈이 있었다. 연기는 너무 좋아하고 동경하는 분야라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흥재 역시 "제가 SBS 개그맨인데, 희극배우라 드라마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너무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가수 나태주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팝콘D스퀘어에서 열린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음 신개념 커머스 드라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많은 구독자들을 보유한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조회수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이병진은 "유튜브를 안 해서 수치에 대한 개념이 없는데, 이 분들의 구독자들이 1000만명이 넘기 때문에, 조회수 역시 2000만뷰를 예상한다"며 웃었다. 이어 김현수는 "이제 곧 여름이다. 1000만뷰가 돌파하면 패딩을 입고 청계산을 등산, 발 박수를 칠 것"이라며 공약을 내걸었다.

김원효는 "지금 유튜브와 아프리카TV를 하고 있는데, 방송을 통해 별풍선 모아놓은 게 있다. 그래서 1000만뷰를 돌파하면 1000만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별풍선을 모았던 이유가 있다. '투명한 기부'라고 해서, 어느 단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전달을 해드리고 있다. 만약 1000만뷰를 돌파하면 투명하게 기부할 것"이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튜버 1등미디어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팝콘D스퀘어에서 열린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다음 신개념 커머스 드라마다. 2020.06.01 pangbin@newspim.com

이원종 역시 "시리즈가 꽤 길다. 그래서 총 1000만뷰는 돌파할 수 있을 것 같다. 촬영이 지금처럼 계속 웃다가 끝났는데, 1000만뷰가 돌파하면 부산 해운대에서 유튜브 생방송으로 춤을 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태주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보시는 동안 함박웃음 지으시길 바란다. 1000만뷰가 돌파하면 광화문 한복판에서 송판 1000개를 깨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오는 3일 유튜브 및 네이버 유니콘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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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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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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