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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완창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 6월 20일 공연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4:26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완창판소리 '김수연의 수궁가' 공연이 오는 20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김수연 명창은 박초월 명창에 사사한 미산제 '수궁가'를 2019~2020년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완창판소리 공연으로 선보인다.

1947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연 명창은 어린 시절 집 근처 국악원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자연스럽게 이끌려 판소리를 배웠다. 1978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 장원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1989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1992년 KBS국악대경연 대상 등 최고 권위의 판소리 대회에서 수상, 명창 반열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국립극장] 2020.06.01 jyyang@newspim.com

판소리 '수궁가'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이다.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다.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그려낸 '수궁가'에는 해학과 풍자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특히 김수연 명창이 6월 완창판소리에서 부를 '수궁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로 이어진 소리다. 미산 박초월 명창의 소리 전통을 계승한 김수연 명창의 완창판소리 무대는 미산제 '수궁가'의 멋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애원성이 깃든 목을 타고난 김수연 명창의 소리는 진중한 맛과 우아한 기품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감정이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곰삭은 수리성(쉰 목소리와 같이 껄껄한 음색의 성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소리꾼이다. 김수연 명창은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도 인간사 충(忠)을 다룬 귀한 소리"라며 "우리 삶에 지혜와 위안을 건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창 무대에 서려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김청만 명고, 제20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조용복이 함께한다. 김세종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한국음악전공 책임교수가 해설·사회를 맡아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는 1984년 시작된 이래, 성창순·박송희·성우향·남해성·송순섭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올랐던 꿈의 무대이자, 판소리 한 바탕 전체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최초·최장수·최고의 완창 무대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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