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1분기 마이너스 성장...1인당 국민소득 3만불 미달 우려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1:31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13:39

GDP 디플레이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명목 GNI,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1분기 국내총소득(GDP) 성장률이 4분기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충격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는 -2%대 역성장이 전망된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산출하는 명목 GNI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에 올해 1인당 GNI가 3만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GDP 잠정치가 전기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속보치(-1.4%) 대비 0.1%p 상향 수정된 수치로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2일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2020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2018년 국민계정(확정) 및 2019년 국민계정(잠정)'에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2020.06.02 lovus23@newspim.com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 2차 추경의 효과가 어느정도 가시화될지, 둔화된 수출흐름이 어떻게 될지, 미중 분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2분기 성장률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조사국이 지난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0.5%다. 이같은 전망경로를 따를경우 2분기 GDP 성장률은 -2% 초중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엔 내수와 민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큰 폭 하락한 반면, 수출과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내수의 성장기여도는 직전분기 1.3%p에서 -2.1%p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순수출 기여도는 0.1%p에서 0.7%p로 상승했다.

주체별로는 민간 기여도는 0.5%p에서 -1.6%p로 하락전환했다. 반면,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지난분기 0.9%에 이어 0.2%를 기록했다.

민간소비는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해 1998년 4분기(-9.7%) 이후로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소비는 6.8%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2019년 3분기 6.9%)에 근접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가 3.5%, 3% 성장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1998년 4분기(-1.7%) 이후 사상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명목 GDP는 전기비 1.6% 감소하며 2008년 4분기(2.2%)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명목 GDP가 낮아진다는건 채산성이 약해진다는 것"이라며 "기업들이 투자에 지장이 있고 민간부문에서 고용이 덜 늘어나 소비에 영향이 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합적 물가수준을 의미하는 GDP디플레이터는 -0.6%로 5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한 반면, 수출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6% 하락했다. 제조업 디플에이터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서비스업 디플레이터는 소폭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월 이후 점차 둔화돼 4월중 0.1%로 크게 낮아진데 이어 5월에는 -0.3%를 기록했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2.0% 감소했다. 실질 GNI는 0.8% 감소했으며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주요 수출품인 LCD 및 반도체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유가하락으로 수입품 가격은 하락한데 기인한다.

올해 1인당 GNI가 3만불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박 국장은 "명목 GNI를 -1.0%로 전제할 경우, 달러/원 환율이 1250~1260원 수준을 상회하면 3만불을 하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3만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지난 2017년부터 3만달러를 돌파해 작년 3만2115달러를 기록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