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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4.0] 네이버·카카오·NHN, 불붙은 '테크핀' 영토 확장 경쟁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07:00

국제결제 서비스로 진화하는 네이버페이
공공기관까지 파고든 카카오페이...NHN, 택배서비스까지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카카오·NHN 등 국내 인터넷기업 '빅(Big3) 3'가 빠르게 '테크핀(TechFin)' 사업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들 3사는 온라인 간편송금·결제를 뛰어넘어, 오프라인 상점·서비스 결제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국내 결제를 넘어 해외결제로 보폭을 넓히는 한편 인증을 통한 모바일 전자고지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테크핀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2006년 처음 고안한 개념으로 '핀테크(FinTech)'와 구분된다. 핀테크가 금융을 중심에 두고 IT기술 접목을 시도하는 것이라면, 테크핀은 IT 중심의 금융서비스 혁신을 말한다. 테크핀을 통해 커피를 주문·결제하면, 커피숍 내 판매원이 필요없어진다. 서비스의 개념 자체가 바뀌는 것이다.

제로페이 서울 가맹점임을 표시하는 스티커 [사진=김세혁 기자]

◆ 네이버페이, 미용실·네일샵 예약·결제에서 국제결제 서비스로

국내 인터넷기업 빅3 사이 테크핀 시장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 4월 미용실·네일샵에 네이버페이 매장 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로 미용실·네일샵을 예약을 할 수 있고, 방문 후 서비스가 끝나면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포스(POS) 기기 연동을 통해 결제를 요청하면 고객 스마트폰으로 결제 요청서가 전달된다. 고객은 네이버 앱에서 결제 요청서를 확인하고 결제하면 된다. 이에 사업자는 바쁜 업무 중에 상황에 맞춰 결제 요청서를 미리 전달하는 등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를 도입한 미용실·네일샵 업종 사업자들은 "예약에서부터 결제까지 앱 하나로 손쉬운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 "번거로움 없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 할 수 있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해외에선 라인페이, LINE Pay)는 지난 1분기부터 일본, 대만, 태국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대만은 16만 점포 이상의 라인페이 가맹점을 확보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편리한 결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 카카오페이, 공공기관 문서수신+금융업 전반 연결까지

지난달 13일 카카오페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민간·금융기관 모바일 전자고지'가 ICT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인증을 통해 행정·공공기관 안내문부터 민간·금융기관 중요문서까지 수신이 가능해졌다.

카카오는 이번 승인 전 임시허가 상태에서 ▲국세청 각종 세금 관련 안내문 ▲국민연금공단 연금 가입 내역 안내문 ▲한국도로공사 유료도로 미납 통행료 안내문 ▲서울시 남산 1∙3호 터널 혼잡 통행료 미납 안내문과 버스 주정차위반 과태료 고지 등을 전자문서로 제공해왔다.

카카오는 전 금융부문에 라이선스를 확보해, 앞으로 금융업과의 연결된 다양한 시도를 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지분 61%, 카카오뱅크 지준 34%(최대주주)를 보유 중이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 두나무 지분 8%도 가지고 있다.

◆ NHN, 물품보관함·음료자판기·기차표에 택배 서비스까지

NHN은 지난달 26일 '페이코 택배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택배 이용 전 미리 택배 예약 및 운송비 결제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택배 접수 현장에서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예약 및 결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CVSnet'과 제휴해 '페이코 택배 예약'을 이용하면 택배 키오스크가 설치된 전국 GS25 편의점을 통해 택배 접수가 가능하고, 25kg 이하 물건은 3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HN 측은 "일정 무게 이하 시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개인 및 소상공인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서 "쇼핑몰을 개설한지 오래 되지 않은 사업자나 택배사와 계약할 물량이 아닌 경우, 외부 활동이 잦아 픽업 기사를 기다리기 어려운 경우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N페이코는 앞서 서울지하철 물품보관함, 음료자판기, 코레일 승차권 결제를 선보인 바 있다. 생활 속 결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기업들의 테크핀 영역 확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온라인 플랫폼과 금융의 결합에 따른 파괴력을 이미 보여줬다"며 "테크핀 기업들은 금융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성장성을 연일 기록 중이다. 테크핀 앱의 범용성, 소비자 혜택의 격차, 그리고 규제의 차이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위 테크핀 플랫폼들은 이미 이용자들을 충분히 확보해 향후 충성도 상승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는 이커머스, 검색, 커뮤니케이션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테크핀 사업 본격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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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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