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日, 입국제한 완화 조치 윤곽...음성증명서·행동계획서 제출 요구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5:57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6:46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검토 중인 입국제한 완화 조치의 윤곽이 드러났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에 한해 코로나19 감염을 판단하는 PCR(유전자 증폭)검사의 음성증명서와 일본 내에서의 행동계획서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입국 시 2주간 격리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감염 상황이 일본과 비슷한 정도의 나라들과 교섭해 상호 출입국 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6월 중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협의에 들어가 합의가 되면 여름 쯤 완화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 9일 일본 나리타공항 검역대에서 보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체크하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부 안에 따르면 완화 조치의 대상은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다. 세부적으로는 △경영·관리에 관계된 자 △기술자 △기업 내 전근자 △기능실습생 △특정 기능의 노동자 등이 대상이다.

일본에 입국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자국에서 PCR검사를 받고 음성증명서와 행동계획서를 일본 대사관 등에 제출해야 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일본 입국을 위한 비자를 발급한다. 행동계획서는 일본 입국 후 2주간의 이동 경로와 체류 장소를 적어야 한다.

일본 도착 시에도 공항에서 PCR검사를 받고 행동계획과 과거 2주간의 건강상태 보고서를 내야 한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빠진 서류가 없으면 2주간의 격리 조치는 면제된다.

입국 후 2주간은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된다. 지정 장소 외에 가게 되면 체류 자격 취소나 강제 출국을 당할 수 있다.

2국간 출입국에서는 쌍방이 동등한 입국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섭 결과 일본에서 상대국으로 출국할 때도 동일한 수준의 절차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일본을 출국하기 전에 먼저 일본 내에서 PCR검사를 받고 음성증명과 행동계획을 상대국 대사관 등에 제출해 심사를 받는다. 상대국에 도착한 때에도 PCR검사를 받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동이나 체류 장소에는 규제를 받지만 2주간 격리는 면제된다.

문제는 일본의 검사 능력이다. 일본에서 입국제한 완화 대상 4개국으로 출국하는 수(관광 포함)는 2018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8000명이 넘는다. 한편, 일본의 PCR검사 실시 건수는 하루 5000~6000건 정도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는 일본과의 경제 교류가 많고 관광객 등의 왕래도 많은 한국, 중국, 대만, 미국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완화 조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들 4개국으로의 출국자 수는 하루 평균 3만명 이상이다.

신문은 "본격적인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해서는 발본적인 검사 체제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현재 111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해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텅 비어있는 일본 하네다(羽田)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