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준비한 것 없어…빠른 시일 내 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측이 7일 오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운영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평화의 우리집'의 소장 A(60·여) 씨가 숨진 사건에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평화의 우리집' 소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대해 "드릴 수 있는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현재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윤미향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멍 태스크포스(TF)'도 당 차원에서의 대응을 준비할 예정이다.
윤미향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통합당 의원 측 관계자는 "우리(TF)가 주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오늘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한 것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TF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A씨의 지인으로부터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6일 오후 10시 42분께 A씨의 자택이 있는 파주시 파주읍의 한 아파트 4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힘들다"는 얘기를 주변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등의 흔적이 없어 타살 협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검찰은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평화의 우리집'은 정대협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기존 쉼터가 열악해짐에 따라 새공간을 물색하던 중 2012년 명성교회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중 길원옥 할머니(92) 한 분만 쉼터에서 생활한다.
윤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A소장에 대해 과거 작성했던 글을 공유했다 삭제했다. 해당 글에서 윤 의원은 "좋은 일에 함께 하는데 (적은 급여도) 괜찮다고 하며 만나게 됐다"며 "A씨 덕분에 우리 쉽터 '평화의 우리집'에서 만들어내는 우리와 할머니들의 웃음이 우리 운동에 큰 에너지가 됐다"고 적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