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미술관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된다. 단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공연으로 꾸며진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X오페라의 유령'을 오는 12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과 협업해 선보이는 첫 번째 온라인 공연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MMCA 라이브X오페라의 유령'이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6.08 89hklee@newspim.com |
전 세계 1억4000만명을 매혹시킨 뮤지컬계의 신화 '오페라의 유령'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월드투어가 잠정 중단됐음에도 서울 공연만은 유일하게 지속, K방역 탁월성의 상징으로도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연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 투어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됐다. 첫 곡으로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이 미술관 마당에 울려 펴진다.
이어 클레어 라이언과 맥 레이시(라울 역)의 듀엣곡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람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그리고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가 유령의 주제곡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했다. 특별히 음악감독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MMCA 라이브X오페라의 유령'이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공개된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0.06.08 89hklee@newspim.com |
'MMCA 라이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시리즈다. 국립현대미술관 4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윤범모 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을 미술관에 초청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재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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