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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국정·동생은 대남총괄"…北 김정은∙여정, 역할 분담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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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정치적인 면에서 보면 둘이 아닌 한 몸"
국제사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역할 확대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9일 대북전단 살포 규탄 담화를 계기로 남북 간 연락선을 완전히 차단·폐기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남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인자로 격상되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역할분담이 주목을 끌고 있다.

오빠인 김 위원장은 내치와 민생을 중심으로 국가 지도자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신, 동생인 김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 남측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려고 하자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다가와 펜을 건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새벽 "9일 12시부터 북남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 오던 북남 당국 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 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통신시험연락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게 된다"며 "전날 대남사업 부서들의 사업총화 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동지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여정 동지는 대남 사업을 철저히 대적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정치국 위임을 받아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회의의 주된 안건은 대부분 경제·민생 문제였다.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안 등을 독려하면서 경제발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나라의 자립경제를 더욱 발전시키며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들이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이 총대를 매고 나선 한국 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폐쇄 등 남북 간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남매가 서로 다른 문제에 집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한 몸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해군분석센터(CNA) 켄 고스 국장은 전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은 것처럼 보이지만 정치적인 면에서 '둘이 아닌 한 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김 제1부부장은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스 국장은 "김여정은 오빠인 김정은이 이런 저런 문제로부터 일정 거리를 둘 수 있게 만들어줌으로써 좀 더 유연하게 (외교정책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헤리티지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RFA에 "김여정 제1부부장의 (북한)체제 내 지위가 높아지는 동시에 정책결정 참여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했던 그 김여정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 차두현 "김정은-미국, 김여정-한국 맡는 분담구도 美 대선까지 유지할 것"

한편 청와대 위기정보상황팀장을 지낸 아산정책연구원 차두현 수석연구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여정 남매의 역할분담에 대해 "하나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일은 이 구도가 [전체적인 국정총괄 = 김정은, 대남정책 총괄 = 김여정]이 아니고, [미국 상대 = 김정은, 한국 상대 = 김여정]이란 의미라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차 위원은 "우리가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김여정이 대남사업을 총괄하게 되었다는 건데, 이게 지속적인지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미국 대통령선거까지는 이 구도가 유지될 거"라고 전망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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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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