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SBS 박나래·장도연 vs MBC 백종원…'아이템 바꾸기' 먹힐까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7: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08:3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와 SBS가 나란히 새 예능을 론칭하는 가운데, 기존 두 지상파의 간판 프로그램을 이끌던 출연자가 새 예능을 이끈다. MBC '나 혼자 산다' 흥행의 주역 박나래와 장도연이 SBS로, SBS 예능의 구세주 백종원이 MBC로 돌아온 것.

13일 첫방송되는 SBS '박장데소'에는 MBC 효자예능의 주역 박나래, 장도연이, MBC 새 예능 '백파더'에는 SBS의 구원투수 백종원이 나선다. 출연자만 뒤바뀐 것이 아니다. 각자가 가장 잘하던 주특기를 내려놓았다. SBS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보증했던 '푸드 예능' 아이템을 MBC가 가져갔다. SBS는 그간 격조했던 '연애 컨설팅'이라는 포맷에 자칭타칭 '연애고수'인 두 여성 예능인을 투입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0.06.01 jyyang@newspim.com

◆ '나 혼자 산다' 주역 박나래·장도연 기용…SBS 주특기 아닌 '새 포맷' 도전

지난해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 박나래가 SBS 새 예능 '박장데소'의 MC로 나섰다. 계속해서 콤비로 활약해온 장도연과 함께 투톱 MC로 진행을 맡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이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극과 극의 성향과 신체조건, 개그스타일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박장데소'는 소문난 연애 고수 박나래, 장도연이 데이트로 고민하는 일반인 커플의 사연에 맞춰 '커플 맞춤형 데이트 코스'를 컨설팅해주는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사람이 직접 발로 뛰는 '출장 데이트 컨설팅'이라는 설정을 도입해 의뢰 커플에게 각자의 코스를 소개하고 선택을 유도한다. 14년 지기 절친이자 극과 극 연애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것은 물론, 각자의 장점을 살려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기존에 SBS에서는 백종원을 필두로 한 '골목식당' '삼대천왕' '맛남의 장소' 등 푸드 예능에 강세를 보여왔다. 동시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미운 우리 새끼' 등의 가족을 소재로 한 예능 불패 시절을 이어왔다. 현재 지상파 예능업계에서는 SBS의 시청률을 따라올 적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박장데소'의 론칭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0.06.01 jyyang@newspim.com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여성 투톱MC를 기용했다는 점도 도전이다. '미우새'의 신동엽이나 푸드예능의 백종원처럼 남성 MC를 내세우는 대신, 이석훈, 박아인, 김종율 등 신선한 얼굴들이 연애 코스를 평가할 패널로 등장한다. 이미 '나 혼자 산다'를 궤도에 올려놓은 박나래와 SBS에서 '이동욱의 토크가 하고 싶어서' 등 파일럿 예능을 다수 거쳐온 장도연의 안정감있는 호흡도 기대를 자극하는 포인트다.

◆ SBS 예능 구원투수 백종원, 친정 MBC 복귀…'푸드 예능' 불씨 살릴까

백종원은 SBS, tvN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이름을 내건 다수의 푸드 예능으로 흥행을 이끌어온 시청률 보증수표다. 하지만 그 시작은 MBC였다. 백종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원년멤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당시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모바일 방송과 지상파 예능에서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그가 성공시킨 프로그램만도 셀 수 없이 많다. 올리브TV '한식대첩' 시리즈는 물론 tvN '집밥 백선생', SBS '백종원의 3대천왕', '백종원의 푸드트럭'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tvN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고교급식왕'까지. 그의 이름을 내건 푸드 예능은 백전백승을 기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그가 MBC에서 처음으로 본격 푸드 예능을 선보인다. MBC에는 '마리텔' 이후로 5년 만에 복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0.06.09 jyyang@newspim.com

그간 MBC에서는 푸드 예능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김태호PD가 복귀하면서 '놀면 뭐하니?'를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뒀지만, 리얼 버라이어티 쇠퇴 이후 '복면가왕' 같은 음악 예능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시청률 경쟁에서는 전통의 '예능 명가' 타이틀은 SBS에게 넘겨준 지 오래였다. 이번에 백종원이 이끄는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마!'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오는 20일 첫 방송을 앞둔 '백파더'는 전 연령대의 시청자를 타깃으로 '요린이'(요리 초보들을 일컫는 말) 갱생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백종원은 예고편에서 "달걀 프라이 할 줄 알면 보지 마세요"라면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라면 잘 못 끓이는 분, 전기밥솥 있는데 밥을 할 줄 모르는 분. 이 프로그램은 우리 똥손들의 향연입니다"라고 말한다. 요리에 손을 놓고 사는 자취생, 중년 남성 등 예능에서 소외된 타깃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SBS에서 박나래, 장도연이 직접 시청자들의 데이트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백파더'도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쌍방 소통예능'을 표방한다. 현재 공식 SNS와 홈페이지에서는 백종원과 요리를 함께 할 요리초보 요린이들을 모집 중이다. 5년 만에 귀환한 백종원과 SBS로 간 MBC 흥행의 주역, 주특기를 서로 맞바꾼 두 방송사 중 누가 먼저 웃을까. MBC와 SBS에서는 제 2의 '나 혼자 산다'와 '골목식당'이 나올 수 있을지 모두가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