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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15E 신형 저위력핵폭탄 투하시험 성공…"北 지하시설 타격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5:29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29

B61-12 저위력 전술핵폭탄, 폭발력 작고 정확도 높아
브루스 베넷 "주변국 영향 줄이면서 지하 핵시설 원점타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의 핵무기 개발 연구소가 F-15 전투기의 저위력 전술핵폭탄 투하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1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8일(현지시간)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의 B61-12 핵폭탄 투하 최종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8일(현지시간)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의 B61-12 핵폭탄 투하 최종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샌디아국립연구소 공식 유튜브 캡처]

개량형 저위력 전술핵폭탄인 B61-12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양산을 추진 중인 무기로, 최대 50kt의 폭발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저위력 핵폭탄이란 냉전 당시 상호확증파괴 개념에 따라 소련이 핵 전면전은 야기하지 않는 선에서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이 대칭적 보복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국지전 성격'으로 고안됐다.

B61-12는 낙하산 대신 꼬리 날개가 부착돼 목표를 향해 정확히 날아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 기존 핵폭탄에는 없는 GPS 등 내부 유도체계를 장착해 정밀폭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지하 깊은 곳에 있는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게 고안돼 일명 '핵 벙커버스터'로도 불린다.

미국의 3대 핵무기 개발기관인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지난 8일(현지시간) "F-15E 스트라이크이글 전투기의 B61-12 핵폭탄 투하 최종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샌디아국립연구소 공식 유튜브 캡처]

이번 실험은 핵탄두를 제거한 모형 B61-12 중력폭탄을 F-15E 2대를 동원해 실제 고고도와 저고도에서 각각 투하하는 방식으로 네바다주 토노파 시험장에서 지난 3월 9일부터 4일 간 진행됐다.

샌디아국립연구소에 따르면 고고도 실험의 경우 해발고도 7.62km (약 2만5000피트) 상공에서 모형 B61-12 중력폭탄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낙하 약 55초 뒤 마른 호수바닥 위로 꽂혀 12~15m(40~50푸트) 높이의 사막 먼지가 발생했다.

또 저고도 투하 실험은 F-15E가 해발고도 304m 상공에서 음속에 근접한 속도로 비행하면서 모형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는데, 사막 표면에 꽂히기까지 약 35초가 소요됐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이번 실험이 미 공군 F-15스트라이크 이글과 B61-12 간 호환성을 입증하는 마지막 단계로서 완벽한 무기체계 성능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새뮤엘즈 샌디아국립연구소 B61-12체계 팀장은 "프로그램 자체는 2010년에 시작됐지만 전투기 호환성 실험은 2013년부터 진행됐다"며 "지금까지 지상실험, 가상비행실험, 설계 등 준비태세를 증명하기 위한 작업이 선행됐다"고 말했다.

샌디아국립연구소는 또 이번 실험으로 B61-12가 F15E에서 탄도비행 방식이나 유도중력 낙하용으로 모두 수행 가능한 것도 증명됐다고 밝혔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번 실험은 앞으로 북한의 지하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전력개발도 셈법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B61-12는 전략핵무기보다 폭발력이 작기 때문에 한국, 일본, 중국 등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낙진 효과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정확도가 높아 복수의 북한 지하 핵시설을 원점 타격할 수 있도록 고안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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