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마켓톡스] 고태봉 본부장 "고평가 의심 불가피...2차 급락 판단은 경계"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2:08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지수 충분히 많이 올라와... 저항은 자연스러운 현상"
"코로나19 확산되더라도 어닝·멀티플 변화 지켜봐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 증시 폭락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급락세를 보이자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자연스러운 하락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2차 급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태봉 본부장은 12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현재 증시가 충분히 많이 올라왔기에 저항을 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지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올라왔다는 점에서 한 번 제동이 걸릴 때는 맞다"고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외환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5.28 yooksa@newspim.com

고 본부장은 "그동안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모든 경제 지표는 아래 있는 반면, 지수는 위쪽에서 회복세를 보였다"며 "낙관적인 전망에 유동성을 공급하다보니 경제지표와 주가지수가 비슷한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간밤에 미국에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가 7% 가까이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날 대비 4.07% 떨어진 2088.24포인트로 하락 출발했다. 고 본부장은 이를 두고 "무조건 꺾인다는 신호는 아니"라며 2차 급락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주식시장에 돈이 많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고, 이 정도 올라왔으면 코스피 2200포인트 등의 지수대에서 한 번씩 변곡이 일어나기도 한다"며 "코로나19가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 맞다면 (주가지수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가가 어닝(실적)과 멀티플(미래 수익창출력)의 곱으로 결정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2차 확산이 주가에 미칠 영향은 단정할 수 없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 제조업 등 전통기업의 실적이 향상될 수 있고, 지속될 경우엔 언택트 사업이 강화되며 멀티플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최근 시가총액 10위권을 보면 미국은 아마존과 넷플릭스, 한국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디지털 전환 플랫폼 사업들이 올라 있다"며 "현재는 어닝보다 멀티플이 올라갔다. 언택트 시대가 오는 것은 변함이 없어 조정이 없더라도 이들 종목의 지수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지금의 합리적 의심 뒤 결과가 멀티플 강화 쪽으로 갈 것인지, 소비자들의 사회 활동이 시작되며 전통 기업들의 어닝이 올라갈 것인지를 봐야 한다"며 "지금 주가가 완전히 꺾이는 점이라기보다는 그 의심의 과정을 겪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