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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연준 "수익률곡선관리(YCC) 도입 검토"...내용과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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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위원들, 일본과 호주 YCC 경험 공유
YCC, 새로운 정책 아닌 '자연적인 보완정책'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과감한 부양 정책을 실시하는 가운데, 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수익률곡선관리(Yield Curve Control; YCC)' 정책을 검토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당장은 빠르게 유효한 하한선(ELB)까지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정책 기조가 적절하다고 느끼지만, 앞으로 전망이 대유행병의 경로와 수준에 따라 불확실하다고 판단해서 이번 회의 때 포워드가이던스와 자산매입을 했고 나아가 수익률곡선관리의 역사적인 경험에 대해 간략한 보고를 받았는데 앞으로 회의 때 이러한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의 도입을 검토할 것임을 명시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참고로 연준은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는 시점으로 판단되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번에 연준이 6개월 만에 내놓은 경제 전망과 점도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올해 6.5% 쪼그라진 뒤에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5.0%,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준금리는 2022년 말까지 0.1%에서 동결될 전망이다. 실업률은 올해 9.3%까지 치솟은 뒤 2022년에 5.5%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FOMC 위원들, 최근 일본과 호주 YCC 경험 공유

이번 연준의 입장에 대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매우 비둘기파적(extremely dovish)"이란 평가를 내렸지만, 경제 회복을 빨리 앞당기지 않으면 침체와 부채 위기 압력이 강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경제성장과 물가 압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책 중에서 주요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는 수익률곡선관리가 도입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으며, 채권시장은 이런 방향에서 베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은 무엇인가, 이 정책의 한계점이나 쟁점은 어떤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 미국도 과거 대공황 시기에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을 도입한 적이 있지만, 워낙 과거의 사례이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이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일본은행(BOJ)을 살펴보는 것이 이해하기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6년 9월 정책회의에서 2% 물가안정목표와 함께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관리를 부르는 일본은행의 용어)을 통한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을 도입했다. 명칭은 '장단기금리 조작에 따른 양적·질적 금융완화(長短金利操作付き量的・質的金融緩和)'이다. 이 정책은 두 가지 요소를 통해 성립하는데, 제1번째는 금융시장 조절에 의해 장기와 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수익률곡선관리이며, 2번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도록 본원통화 공급 확대 방침을 계속한다는 '오버슈트형 약속'이다.

먼저 장단기금리조작(수익률곡선관리)은 단기금리의 경우 일본은행 당좌예금 중 정책금리 잔액에 대해 마이너스 0.1% 금리를 적용하고, 장기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거의 현재 수준인 제로 부근(0%)에 머물도록 장기적으로 국채를 매입한다. 매입 규모와 속도는 현재와 같이 연간 80조엔으로 하고, 대상은 좀더 폭넓은 종목으로 하면서 평균잔존기간 규정을 폐지했다.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관리의 두 가지 요소 외에 이를 강화하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기존의 국채 외 자산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방침을 덧붙이고 있다. 현재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s)을 연간 약 9000억엔 정도 매입하고 기업어음과 회사채 잔고를 각각 2.2조엔 및 3.3조엔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행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의 예상 경로도" [자료=일본은행] 2020.06.12 herra79@newspim.com

일본은행은 앞서 2013년 4월 도입한 양적·질적 완화정책은 주로 실질금리 하락 효과에 따라 경제와 물가의 호전을 이끌어 내고 일본경제가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았으나, 도입 경험을 통해 한계를 보충하려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장단기 금리 조작을 통한 수익률곡선관리를 새로운 정책 틀의 중심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오버슈트형 약속은 사람들의 신뢰를 높이는 보완적인 정책틀이다. 또 일본은행은 2018년 7월에 이러한 강력한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계속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함으로써 이러한 정책의 지속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처럼 양적완화 정책은 실질 금리 하락을 이끌어 금융 여건이 개선되고 디플레이션을 막았지만 2% 물가 목표 달성을 하기는 여전히 힘들어서, 물가 기대치(기대 인플레이션)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것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 도입 배경이다.

중앙은행은 기대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서 '포워드루킹'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는 일반인들의 물가 전망에 개입하여 앞으로 물가가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여기서 본원통화가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약속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다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금리도 크게 낮추는 정책을 도입했다.

앞서 양적완화의 경우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를 낮추게 되면 이는 대출, 회사채, 기업어음 금리를 따라 낮추게 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금융회사의 대출 여력이나 의지가 중요한데,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 대출 운영이 소극적으로 바뀔 수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지속할 경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참고로 일본은행은 2014년 4월을 전후로 한 장기국채금리 매입에 따른 금리인하 효과를 검토한 결과, 국채 매입 잔고가 10조엔이 늘어날 때마다 해당 시점 앞에는 6.9bps(0.069%포인트, 1bps=0.01%포인트)에 달했으나 그 이후로는 0.6bps에 그쳤다.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이 도입된 이후 점차 효과가 줄어드는 특징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2016년 1월 마이너스금리 정책을 도입하자 장기금리 하락폭이 확대했으며 국채 매입 효과는 24bps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익률곡선관리, 새로운 것 아닌 '자연적인 보완정책'

이러한 일본은행의 경험은 연준 정책위원들도 잘 알고 있다.

올해 2월21일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에서 개최한 '2020 미국 통화정책 포럼'에서는 다음 번 경기침체가 왔을 때 통화정책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가 벌어졌다.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수단인 포워드가이던스, 대차대조표정책, 마이너스 명목금리정책, 수익률곡선관리, 환율정책 등의 성과와 한계를 평가한 논자들은 이런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는 했지만 금융여건 경색을 완전히 풀지는 못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정책을 다시 쓰게 된다면 보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라엘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연준 이사는 "국제적 경험을 되돌아보면, 포워드가이던스와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은 금융 위기 발생 직후 금융 완화에는 광범위하게 효과적이었지만, 실시가 될 때까지 긴 지연이 발생하거나 정책 수단 간에 명백한 불일치도 발생했다"고 회고하면서 "미래 정책은 이러한 교훈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정책 수단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5월22일 뉴욕기업경제협회 웹캐스트 회의에 참여해 "수익률곡선 통제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여러 다른 수단에 대한 '자연스러운 보완정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 호주에서 이미 이를 사용하고 있어 연준도 이를 사용하는 것이 연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현재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너무 적은 상황에서 물가가 구조적으로 2% 목표치를 하회하는 추세로 인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는 일본의 경험에서 잘 드러나는데, 이제는 뉴노멀 상황이 다양한 정책수단의 구성은 물론 차별적인 전략도 요구하는 상황"이라 말해 연준이 새로운 정책 도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완전고용과 목표 물가에 이를 때까지 초저금리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는 포워드가이던스 정책은, 그 기간 동안 단기 국채 금리 상한을 만들어주는 식으로 보강할 수도 있다"고 예시했다. 이것이 미국 국채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연준의 경우 2년물이나 3년물 국채 매입을 통한 수익률곡선관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형성되는 배경이다. 다만 완전고용과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불확실하기에 탄력적인 정책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브레이너드 이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매입 대상과 기간은 달라질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이런 논의가 진행된 이후 올해 3월 호주 중앙은행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을 도입했는데, 이들은 3년물 국채를 매입하여 기준금리 수준인 0.25% 상한을 설정했다.

◆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의 장점과 한계

이러한 정책의 장점에 대해서 브레이너드 이사는 "먼저 정책금리가 하한선으로 이동한 뒤 수익률곡선의 단기와 중기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면 자산매입과 관련된 규모나 기간 등에 대해 지연이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다"며 "금리 상한을 설정하게 되면 기존 정책과 유사한 방식으로 가계와 기업에 완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또다른 중요한 이점은 포워드가이던스와 수익률곡선 상한 설정이 상호 보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설정으로 금리 기대치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지속적인 대차대조표 확대 약속에 대한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해서 완전고용과 물가목표를 달성하면 그 동안 매입했던 중단기 국채는 점진적으로 청산해 나가며 부드럽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정책을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연준이 매입 국채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나설 때 발생한 '금융시장 발작(tantrum)' 양상도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브레이너드 이사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서 한 가지로 물가안정 목표를 2%에 고정시키지 않고 이를 2%를 약간 넘은 것도 허용하는 유연목표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약 2%~2.5% 정도의 유연한 범위로 목표를 설정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 2% 물가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새로운 정책 수단들은 다양한 위험을 동반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보완적인 부분은 재정정책으로 제시된다. 통화정책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 경기 변화에 대응하는 재정 부양책이 필요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매우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은 금융 안정을 이중적인 의무 정책 목표로 설정한다. 새로운 여건에서 통화정책은 금융안정을 해칠 수 있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된다. 금리를 섣불리 정상화하다가는 금융안정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에, 물가가 구조적으로 목표치를 밑도는 추세이고 고용의 금리 민감도도 낮아진 상황에서는 좀더 오랜 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는 대목이다.

일본의 경험에서 보이듯 막대한 국채 발생 및 유통시장 규모에 비추어 시중금리 상한을 설정하는 것은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 일본 국채시장보다 두 배 이상 큰 미국의 경우 좀더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 아래로 떨어지는 '수익률곡선 역전'이 나타나면서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금융권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출 의지가 떨어지면서 의도했던 경기 부양 및 물가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국채 매입에 따라 외국인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엔화 강세라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2016년 국채 매입 정책을 도입할 때도 엔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앞서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먼저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에 다른 위험자산 매입이라는 특단 보완정책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 한국은행도 사용하고 있는 단기 수익률곡선 통제

그렇다면 우리나라 중앙은행 한국은행은 이런 정책 수단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결론적으로 보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단기물 쪽에서는 수익률곡선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형민 기자 = 2020.03.16 hyung13@newspim.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4월 금융통화정책 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는가 질문이 나오자 "연준이 옛날에 사용했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이라든지, 일본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다 자국의 그때의 금융경제상황에 따라서 그런 제도를 펴는 것으로 각국별로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는 것이다"라면서도 "우리도 최근에 단기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몇번 언급했던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통해서 3개월 만기 금리의 상한은 현재 통제하고 있다. 다른 나라와 똑같은 것을 한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 상황에 맞춰서 필요에 따른 정책은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금융 경제 상황 전개에 맞춰서 그에 적합한 정책 수단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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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작 김종관 감독 "사소함의 가치 인정 감사" [부산=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로 문을 열었다. 올 상반기 활기를 띠던 극장가도 잠시, 최근 의도치않게 사회적 논란이 된 작품으로 혼란스러운 중에 영화제는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일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이후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가 참석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개막작 선정 소감을 나눴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 배우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왼쪽부터)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네 편의 옴니버스식 서사를 엮은 영화로, 한 카페를 배경 삼아 여러 관계의 사람들의 일상과 대화를 들여다본다. 다른 시간대 카페에 머문 유진(김민하)과 현오(주종혁)가 잠시 마주치고, 중학교 시절 친구인 상미(한선화)와 영민(장률)은 느닷없이 당황스러운 재회를 하게 된다. 웹소설 작가 혜진(심은경)의 다소 당황스러운 소설 작법과 영화감독 동남(이희준)의 열정까지. 일상적이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담은 감독의 시선이 느껴진다. 이날 김종관 감독은 "같은 작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또 떨린다"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영화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좀 작고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 거기에 있는 의미, 아름다움에 대한 것들을 좀 집중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현오가 시계를 본다. 시계의 작은 세계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 같이 우리 영화도 일반적인 영화의 서사 구조와 달리 4개의 대화만 있다. 대화라는 하나의 단면을 확대해서 보면서 사람들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흘러갈 건지 상상하게 하고 그 다음을 그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랐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김종관 감독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또 김 감독은 "이번 작품도 제가 문학 같은데서도 봤었던 찰나의 순간에 대한 묘사다. 어떻게 보면 그게 삶의 다양한 부분을 얘기하는 것처럼도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이야기의 힘이 있었으면 좋겠고 관객분들하고 그런 깊은 관계가 생기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했다.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초청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작고 사소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손을 들어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유진 역을 맡은 김민하는 "토론토에서 촬영 중에 대본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감독님의 오랜 팬이었다. 정말 꿈만 같았다. 어릴 때부터 GV도 따라다니고 영화도 정말 많이 봤다. 글을 읽고 문자를 바로 보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 것 같다, 이런 글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었다. 우연히도 촬영 날이 제 생일이기도 했다. 이 영화를 통해 총 3번의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김민하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주종혁은 "감독님은 최고의 리스너"라면서 "제 속의 얘길 다 하고 싶을 정도로 공감도 많이 해 주시고 대본을 주시면 그 얘기, 삶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촬영하면서 정말 편하게 했다. 워낙 자유롭게 하게 해주셔서 감독님을 의지하게 되기도 한다. 김민하 배우님이 숨쉬듯이 연기한다는 말씀도 해주셔서 그런 톤을 맞춰보고 싶어서 연구를 해보기도 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상미 역의 한선화는 "김민하 배우가 선물 얘기를 하니, 오늘이 제 생일이다"라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고향인 부산에서, 정말 사랑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만나게 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독님 작품으로 선물을 받게 돼 행복하다. 영화가 너무 기대된다"고 상기된 소감을 얘기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한선화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김종관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제목을 '낮과 밤이 서로에게'라는 제목을 지었는데 영화를 함축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첫 이야기에서 김민하, 주종혁 배우가 낮과 밤의 세계를 연기하지만 실은 되게 여러 가지의 은유를 할 수 있다. 한 사람은 낮에 있고 한 사람은 밤에 있는데 그 사람들이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라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같은 공간에 있다가 서로가 낮과 밤이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계속 양면이 오고가는 이야기들이다. 그 안에 보면 저마다 사연이 있고 또 그들이 만들려고 하는 영화도 있고 꿈도 있고 현실도 있다. 이런 것들이 낮과 밤처럼 서로가 대비가 되기도 하지만 연결도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낮과 밤이라는 게 전혀 다른 서로가 떨어져 있는 것 같다가도 한 공간에 낮과 밤이 머무는 거니까 서로 연결도 돼있다. 서로가 타인들을 이해하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면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제목의 의미까지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 영화가 여러 층위를 가지고 있어서 끝난 후에도 좀 관객들이 감상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관객들의 다양한 감상과 이야기, 결말을 열어뒀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를 개막작으로 상영하면서 최근 선정 기준이 대중성으로 방점이 찍혔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는 김 감독의 작품을 선정하면서 오히려 독립영화, 소규모 영화로 다시 돌아간 모양새다.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매년 정말 탁월하고 훌륭한 작품들을 엄선해서 개막작을 선정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조금 더 제작의 어떤 규모의 측면에서는 올해의 작품보다 더 큰 작품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의 작품이 제작의 어떤 규모와 무관하게 그 작품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의미와 또 작품의 어떤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프로그래머는 또 "이 작품은 한 창작자가 굉장히 고심하고 또 그것을 꼼꼼하게 설계해서 자신만의 감성과 세계를 빚어내는 아주 빼어난 작품"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의 주요한 선정의 이유 중에 하나는 아주 많은, 너른 범위의 관객분들이 2시간 가까운 시간을 야외 극장에서 극장에서 보실 때 무리 없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그런 작품을 선정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제작 규모가 때에 따라서는 규모가 클 수도 있다. 올해 개막작은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작품이다. 감독님, 배우분들의 하모니와 연기의 내공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작품이라서 많은 연령층 넓은 연령층이 함께 보시기에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부산=뉴스핌] 김예원 기자 = 배우 심은경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6.10.06 yeawon2@newspim.com 이날 간담회 말미에는 현재 뜨겁게 영화계를 달구고 있는 문제작이 돼버린 '암살자(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배우 심은경은 직접 '암살자(들)'에 출연한 바도 있다. 하지만 정 프로듀서는 "개막작에 대한 이야기만을 나누는 곳"이라며 기존의 영화제의 공식입장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암살자(들)'의 영화제 내 모든 무대인사 취소 소식을 알렸다. 출연 배우 이민호의 '액터스하우스' 행사도 취소됐다. 영화제는 당시 "제작사 요청에 따라 예정돼있던 영화제 개막식 참석 및 야외 무대인사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영화제는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한다.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막식이 개최되며,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jyyang@newspim.com 2026-10-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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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2', 글로벌 출시…최고 동접 40만 돌파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엔씨의 MMORPG '아이온2'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뒤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넘어섰다. 엔씨는 '아이온2'를 스팀과 퍼플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엔씨 '아이온2'가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엔씨] 아이온2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 동안 '파운더스 팩'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를 진행했다. 이 기간 스팀 'Top Sellers' 글로벌 차트 1위를 유지했으며 총 15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에는 최고 동시접속자 수 40만명을 넘어섰다. 6일 기준 스팀 글로벌 차트의 '인기 신규 게임'과 '주목받는 무료 게임'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엔씨는 아이온2 글로벌 출시와 함께 개발진의 핵심 목표와 개발 과정을 담은 '개발 비하인드 영상'도 공개했다. 아이온2는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일본 등 4개 지역에서 서버를 운영한다. 영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를 지원한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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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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