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널뛰기에 흥분한 개미와 겁 먹은 큰 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 필라델피아에서 교사로 일하는 스티븐 영은 평소 즐기던 스포츠 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모두 중단되자 새로운 재밋거리를 찾아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포츠 게임 종잣돈을 전액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로 옮긴 그는 3월 저점 이후 뉴욕증시의 급반등에 쏠쏠한 재미를 봤다.

# 전업 트레이더로 활동하며 트위터에서 150만명에 달하는 팔로어를 확보한 데이브 포트노이는 늘 두 가지 원칙을 뇌리에 새기고 있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른다는 것. 그리고 매수와 매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 때 첫 번째 원칙을 근거로 행동한다는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두 가지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로빈후드에서만 연초 이후 300만개를 웃도는 신규 주식 계좌가 개설됐고, 소위 개미들이 주로 거래하는 온라인 증권업계 역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주 주가 폭락을 감안하더라도 S&P500 지수가 3월 저점 이후 36% 뛰었고, 허츠와 JP페니 등 파산 절차에 돌입한 종목이 한 때 장중 1500% 치솟은 것은 개미들의 공격 베팅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지표에서도 강한 투자 심리가 확인됐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의 조사에서 향후 6개월간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지난주 38%를 기록, 5월 초 53%에서 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월가의 큰손들은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에 불안하다는 표정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제프리 건드라크 더블라인 캐피탈 대표와 구겐하임 파트너스를 이끄는 스콧 마이너드를 포함한 구루들이 일제히 주가 고평가를 경고했다.

월가에서 이름이 높은 펀드매니저 제러미 그랜덤도 최근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일방적인 낙관론이 경제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최근 포트폴이오의 주식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고 털어 놓았다.

MF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롭 알메이다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3월 하순 이후 주가 강세 흐름이 놀라우면서 한편으로는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며 "주가 상승 속도가 현기증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롱/숏 전략으로 운용하는 펀드의 주식 비중을 사상 최저치로 떨어뜨린 한편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하락 베팅에 무게를 실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잔문관은 "주가 상승에 따른 기회를 놓칠까봐 두려워 베팅에 나서는 개미들이 상당수"라며 "이면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미냑의 디디어 세인트 조지 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서 "허츠를 포함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주가에 거래되는 주식이 적지 않다"며 "기관 투자자들은 눈길도 주지 않는 주식을 개미들이 쓸어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발표되는 5월 소매 판매 지표를 주시하는 한편 주식시장과 펀더멘털의 괴리가 영속될 수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가가 급락 반전할 때 저항력이 증시 거품의 폭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의 바주카가 주식시장에 비이성적인 과열을 일으켰다고 지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주식 계좌를 신설한 개인 투자자들이 수 백만에 이르고, 이들 중 상당수가 스포츠 도박을 하듯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식시장뿐 아니라 옵션시장에서 일간 거래량 가운데 개인의 비중이 상당하다"며 "기관 투자자들이 점차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