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기자, 대검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요청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16:25

"검찰, 수사 과정서 절차적 형평성 잃고 위법·부당한 수사"
공소제기 여부 등 심의 요청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현직 검사장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채널A 기자가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 자신의 기소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채널A 기자 이모(35) 씨의 변호인은 지난 14일 오후 3시 대검찰청에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본 수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다수의 검사 등으로 '전문수사자문단'을 꾸려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소송법 절차와 법리에 의해 공정한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0.01.08 pangbin@newspim.com

전문수사자문단은 대검찰청 예규 제1017호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한 협의체 등 운영에 관한 지침'에 따라 수사 경험과 역량을 갖춘 검사 또는 형사사법제도 등 학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다. 공소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여부와 구속영장 청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심의할 수 있다.

이 씨 측은 "본 사건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언론의 자유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법치주의상 검찰권의 적정한 행사 범위가 어디까지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사건관계자인 A씨 등이 '여야 정치인 5명 로비 명단'을 거짓으로 내세워 취재를 적극 유도하는 등 '기자의 협박'에 겁을 먹은 사람의 태도로 도저히 볼 수 없고 이 기자가 말한 적도 없는 발언이 그대로 언론에 노출되었으므로 나머지 피고발인들에 대한 수사도 균형 있게 진행해 줄 것을 수사팀에 요청드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채널A 기자들은 모두 주거지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 기자 주거지에는 두 차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포렌식 절차 및 두 차례에 걸친 소환조사까지 모두 신속하게 진행된 반면, 나머지 사건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현저히 '절차적 형평성'을 잃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자의 경우 호텔에서 위법한 압수수색에 대한 법률상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위법한 압수물을 반환하지 않은 채 그대로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는 등 위법하고 부당한 수사 진행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씨 측은 "법리적으로 강요미수죄가 성립될 수 없는 사안임에도 균형 있고 절제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현 수사팀의 수사결론을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씨 측은 지난달 25일에도 검찰이 채널A 관계자로부터 이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사무실이나 자택 등이 아닌 한 호텔에서 건네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압수수색 유효 기간과 장소 등을 위반한 불법"이라며 "적법절차 준수를 위해압수된 휴대전화를 즉시 변호인에게 반환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검찰에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가 보도윤리를 위반한 부적절한 취재 행위가 있었다'는 채널A 자체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이 기자의 기본적인 절차적 권리나 인권이 무시된 채 이뤄진 것"이라며 "부실한 조사와 한정된 증거를 토대로 성급히 추정적 결론을 낸 것으로서 상당 부분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 사건은 문화방송(MBC)이 지난 3월 이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친분을 내세우며 수감 중인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측 대리인을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제보해달라고 압박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보도 이후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서울중앙지검에 이 기자와 해당 검사장 등을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에 배당돼 수사 중이다.

민언련 측은  해당 언론사 기자 3명을 15일 추가 고발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