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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여친 자살 위장한 40대에 징역 20년 선고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09:22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09:22

[순천=뉴스핌] 지영봉 기자 = 평소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목 졸라 실신시킨 뒤 착화탄을 태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송백현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4) 씨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로고[사진=뉴스핌DB] 2020.06.19 yb2580@newspim.com

재판부는 검찰의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에 대해선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중대 범죄 인데 피고인의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집착상태에서 계획적 살인이 의심된다"면서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서 목숨을 잃게 한 것은 죄질이 좋지 못하며, 나중에 성장해서 알게 될 자녀들이 겪게 될 정신적 고통은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이 엄벌을 요구하고 용서를 받지 못한 점,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사건에 대한 진지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상황만을 대변하고 있는 점 등이 안타깝다"면서 "피고인은 동반 자살하려 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는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6년 11월 29일 부산의 한 모텔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당시 38세) 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목을 졸라 실신시킨 뒤 착화탄을 피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A씨가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고 주장하고 증거가 확실하지 않아 수사는 답보 상태를 보였다.

사건을 맡았던 부산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으며 부산지검은 A씨의 주거지가 있는 순천지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작년 9월 전면 재수사를 벌여 법의학 자문, CCTV 확인,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장씨가 피해자를 폭행해 실신시킨 후 자살로 위장한 것으로 결론 지었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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