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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판매 할인 금지 논란에 환경부 "계도기간 둬 내년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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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재포장금지법 하위법령 가이드라인에 할인판매 금지 '명시'
가격통제 논란 일자 시행 6개월 연기키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대형마트에서 '번들' 형태로 상품을 묶어 판매하는 것에 대해 환경오염을 이유로 금지하는 법령 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뒤늦게 환경부가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다음 달 시행하는 상품의 재포장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하위 법령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앞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란이 일자 계도기간이 설정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재포장금지법과 하위법령 시행초기 시장이 혼란스러울 수 있는 만큼 이를 감안해 일정기간 계도기간을 갖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계도기간은 6개월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애초 계획과 달리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이처럼 환경부가 뒤늦게 진화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재포장법과 하위법령이 시장 경제의 기본 원칙인 대량 구매시 할인이 되는 '규모의 경제'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환경오염을 이유로 가격통제에 나선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지난 1월 28일 개정·공포한 재포장금지법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 가이드라인을 업계에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묶음 판매는 가능하지만 묶음 '할인 판매'는 금지된다. 예를 들어 1개 1000원인 과자 4봉지를 테이프로 묶어 일명 '번들'을 만들어 3000원에 팔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받게 된다. 한개 1300원인 즉석밥을 6개 묶었다면  정가대로 7800원을 받아야하는 것이다. 

재포장된 마스크 상품 [사진=롯데마트] 2020.06.17 nrd8120@newspim.com

환경부는 재포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포장재와 테이프, 접착제 등의 과도한 사용을 막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최근 재활용 폐기물 처리권을 민간업체에서 이양받아 폐기물 공공선별부터 공공비축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장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환경부가 환경오염 관리를 이유로 시장 가격까지 결정하려 든다는 것.  실제 대형마트에서는 우유, 요구르트, 과자와 대부분의 식품을 기본 포장 외 다른 포장을 하거나 테이프로 붙여 번들형태로 할인해 팔고 있다. 이런 행위가 불법화되는 것이다. 더욱이 재포장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할인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담았다는 점에서 명백한 가격 통제라는 지적이다.

유통업체 간 역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창고형 할인마트에 묶음 할인 판매를 허용해줬다. 온라인쇼핑 업체에 대해서도 판단을 보류했다. 과대 포장 문제가 가장 많이 제기됐던 쿠팡과 마켓컬리, 쓱닷컴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재포장과 관련해서도 아직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 업계 사정을 감안해 소통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란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창고형 대형매장의 묶음 판매 모습 [사진=이마트] 2020.06.06 nrd8120@newspim.com

이에 대해 환경부는 가격할인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며 가격통제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일회용 포장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1+1. 2+1과 같은 끼워팔기 판촉을 하면서 불필요하게 다시 포장하는 행위를 금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프를 붙이는 것과 같은 재포장을 하지 않고 띠로 묶거나 편의점에서처럼 개별 포장된 물건을 하나 더 가져가도록 하면 된다는 방침을 뒤늦게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민간업체의 재활용폐기물 처리권한을 수거해 폐기물 공공선별과 공공비축에 나서고 있다. 결국 이같은 비용이 민간에게 부과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환경부는 이번 3차 예산 추가경정에서 오는 7월부터 재활용 폐기물 공공선별직 1만8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환경부의 이같은 정책은 결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으로 현실화 될 것"이라며 "환경부가 재활용 폐기물 공공선별, 공공비축을 하겠다고 할때부터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실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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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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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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