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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갭투자 막차타자"...현금부자들, 수십억 잠실·대치 아파트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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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만 아파트 거래 가능...구청장 허가 받아야
인기 단지들, 거래 이어지고 매도호가 뛰어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발표 이후 엘리트와 레이크펠리스 등 인기 단지들은 매수 문의가 수백 건이 몰려 매도호가가 최대 2억원 뛰었어요." (잠실동 D공인중개사)

"인기 단지들 중 전세 낀 매물들은 대부분 거래됐고 반전세를 껴 더 많은 현금이 필요한 매물들만 남았어요." (청담동 C공인중개사)

2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시행을 1일 앞둔 전날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일대가 아파트 매매거래로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와 매매 갭이 적은 인기 단지들의 매도호가가 5000만~2억원 올랐고 주말 동안 거래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에는 시세가 2000만~5000만원 내렸지만 이후 거래가 이어지면서 매도호가가 뛴 것이다.

 

◆ 대치·삼성·청담동, 거래 이어지고 매도호가 뛰어

이날 오전 찾은 일대 공인중개업소 사무실들은 문의 전화 응대에 바쁜 모습이었다. 대치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는 약 30분 동안 문의 전화가 7건이 몰렸다. 대부분이 이날 이후 갭 투자가 막히는 것이 맞냐는 것, 현재 매도호가, 주말 동안의 거래동향을 묻는 전화였다.

대치동에는 래미안대치팰리스, 대치아이파크를 비롯한 인기 단지와 은마아파트, 쌍용, 선경 등 재건축 단지가 밀집해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 84㎡는 현재 매도호가가 30억~31원으로 뛰었다. 지난 주말까지 29억원대 매물이 있었지만 모두 거래되거나 호가가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 29억, 29억3000만원에 2건이 거래됐다.

A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지난 17일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문의가 몰려 다 응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인기 단지들은 가뜩이나 매물이 부족한데 1~2건씩 나올 때마다 대기하던 수요자들이 모두 거래해 지금은 매도호가가 5000만~1억원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에도...재건축 단지 거래 '굳건'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전용 76㎡도 현재 19억원 이상 매물만 거래가 가능하다. 이번달 초 19억원대에 거래되던 이 단지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8억원대 매물이 쏟아졌다.

B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와 실거주 요건 강화로 재건축 단지 투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은마아파트는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물이 나올 때마다 거래됐다"고 전했다.

대치동과 함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삼성동과 청담동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날 오후 찾은 청담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사무실은 매매거래 중개를 진행하느라 활기를 띄었다.

C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청담동은 다른 곳에 비해 단지 규모가 크지 않아 중개할 수 있는 매물이 적은 데도 문의가 몰려 정신이 없다"며 "삼성동과 대치동 등 갭 투자가 금지되는 다른 중개업소들과 정보를 공유해 보니 며칠간 거래가 엄청나게 돼 셀 수도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19.07.30 pangbin@newspim.com

◆ 잠실동, 갭 투자 막히기 전인데..."없어서 못 판다"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와 레이크팰리스, 잠실5단지 등이 있는 잠실동도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매도호가가 평균 1억원 뛰었다.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현재 17억원대 매물이 모두 거래돼 매도호가가 18억~19억원으로 뛰었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이번달 들어 17억~18억원에 대부분 거래가 가능했다.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크다. 잠실엘스 전용 59㎡는 지난달 15억3600만~16억8000만원에 11건이 거래됐다. 전용 84㎡도 대부분 매물이 21억~23억원에 거래가 가능하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이번달 19억~20억원에 거래됐다.

D공인중개업소 사장은 "갭 투자가 막힌다고 하니 자금이 부족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이후 거래할 수 없는 매수자들이 대거 거래에 나섰다"며 "급한 집주인들도 매물을 내놓았는데 매수 문의가 빗발쳐 매도호가를 낮추지는커녕 오히려 최소 수천만원씩 올렸다"고 말했다.

◆ 토지거래허가구역 돼도 "아파트값 쉽게 안내릴 것"

일대 부동산에선 토지거래허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돼도 아파트값이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대치동 B공인중개업소 사장은 "사정이 급하거나 오래 거주해서 시세차익이 줄어도 타격이 크지 않은 집주인들은 대부분 집을 팔았다"며 "대부분 집주인들은 손해를 보면서 무리하게 매도호가를 낮추면서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동 D공인중개업소 사장도 "강남이나 잠실의 많은 집주인들이 시세 대비 낮게 집을 파는 것보다 자식에게 증여하는 편을 선택하겠다고 한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매도호가가 크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6·17부동산대책) 발표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청담·대치동 일대는 내년 6월 22일까지 갭 투자가 금지된다. 이곳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지역들은 매맷값 15억원이 넘는 초고가주택이 밀집해 있다. 시가 15억원이 넘는 집은 매수 시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 투자'가 편법으로 성행했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실거주자만 매수가 가능해 갭 투자가 막힌다. 매수 잔금을 치르는 즉시 2년 이상 직접 거주해야 한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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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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