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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회계부정' 막는다…보육료 맘대로 쓰면 형사처벌

기사입력 : 2020년06월23일 10:04

최종수정 : 2020년06월23일 10:04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통학차량 관리 미흡으로 사고시 행정처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앞으로 어린이집 재산·수입을 보육목적 외로 사용한 운영자나 원장에게 형사처벌 및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대한 안전 관리 의무도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주요 내용은 ▲어린이집 재산·수입의 보육 목적 외 사용 금지 ▲통학 차량 방치로 인한 영유아 사망·중상해 발생 시 행정처분 강화 ▲어린이집의 영유아 보호자에 대한 설명 의무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0.06.16 alwaysame@newspim.com

먼저 어린이집의 재산·수입을 보육 목적 외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현행 법령에서는 국가가 지원하는 보육료, 부모가 부담하는 경비 등을 어린이집 운영자가 개인 목적으로 사용하더라도 비용 반납 이외의 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었다.

이번 개정안은 어린이집 재산과 수입을 보육 목적 외로 부정하게 사용해선 안된다는 원칙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또 ▲지원금 반환 명령 ▲어린이집 운영정지·폐쇄 ▲원장 자격 정지 ▲위반사실 공표 등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대한 안전 관리 의무도 강화된다. 개정안은 영유아 통학 차량 운전자 및 동승 보육교사가 하차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영유아의 사망·중상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 시설 폐쇄가 가능하도록 했다. 현행은 1차 위반시 시정 또는 변경 명령, 시정 또는 변경명령 위반시 최대 3개월 운영정지를 할 수 있다.

또한 위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한 행정처분도 강화됐다. 현재는 안전사고 시 최대 1년, 아동학대 시 최대 2년의 자격정지 처분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최대 5년까지 자격정지 처분이 가능하다.

어린이집 영유아 보호자에 대한 설명의무도 생긴다. 어린이집이 처음 보육료를 받을 때 보호자에게 ▲어린이집이 제공하는 보육서비스 내용 ▲보육료·필요경비의 수납 목적 및 사용계획 ▲어린이집 이용 시 주의사항 ▲기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 사항을 설명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법률개정안은 6월 말 국회에 정부입법안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박인석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어린이집의 회계 투명성 제고 및 통학차량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집 회계 및 안전 관련 제도개선 및 관리·감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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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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