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씨네톡] '인베이젼 2020' 일상을 파고든 재난…웅장한 스케일의 묘미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28일 10: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인베이젼 2020'이 더 일상적이고 익숙한 곳에서 찾아오는 재난으로 공포심을 자극한다. 웅장한 스케일과 마치 2020판 '아마겟돈'을 보는 듯한 감동 포인트도 살렸다.

오는 7월 1일 개봉하는 영화 '인베이젼 2020'은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외계침략에 맞서는 다양한 존재들을 보여준다. 전작 '어트랙션' 성공 이후 표도르 본다르추크 감독은 디지털화된 정보화시대에 외계침략 세력이 AI(인공지능) 해킹을 통해 전지구를 혼란에 빠뜨린다는 설정을 가져왔다. 러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가 올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2020.06.26 jyyang@newspim.com

◆ 일상에 파고든 재난…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적 공포

'인베이젼 2020'에서 율리아(이리나 스타르셴바움)는 여느 인간들과 다른 능력으로 외계세력의 표적이 되고 국가에선 감시의 대상이 된다. 첨단 외계기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남자 하콘(리날 무하메토프)은 율리아와 함께 지구를 떠나려 하고, 이를 막으려는 존재 라는 율리아를 테러범으로 몰아 전세계의 표적으로 만든다. 알 수 없는 외계 침략세력은 지구의 정보통신 기술과 AI를 자유자재로 이용하고 모든 정보를 조작해 대중을 혼돈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을 이용해 인류의 멸망을 예고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SF 재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장르에 충실하다. 끝없이 펼쳐진 우주공간에서 존재하는 인공지능 라는 비주얼만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하콘이 캡슐(우주선)을 타고 활강하는 신이나 항공우주국 소속 군인 이반(유리 보리소프)과 액션연기를 할 땐 시원함마저 느껴진다. 특히 상공과 지상에서 동시에 물이 차오르는 장면은 좀처럼 느껴보지 못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영화 속 인류처럼 가장 친숙한 것에 생존을 위협당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나마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조이앤시네마]2020.06.26 jyyang@newspim.com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율리아는 하콘과 함께하려는 길마다 장애물을 만난다. 정부 항공우주국 사령관인 아버지와 대립하는가 하면, 툐마(알렉산더 페트로브)와 끈질긴 악연으로 괴로워한다. 주연배우들은 모두 감정적으로는 물론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로 영화의 디테일을 채운다. 사령관의 충성스런 심복이었으나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이반의 쓰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 자연스러운 영어 더빙과 뛰어난 심리묘사…결국은 '인간'이란 메시지

이 영화의 가장 특별한 점은 바로 물과 AI라는 참신한 소재다. 물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이를 이용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외계세력의 존재는 두렵기 그지없다. 또 사람들이 편의를 위해 개발한 AI와 디지털 기술, 개인정보들이 모조리 해킹돼 진실을 가린다는 설정도 우리 눈 앞에 와있는 현실과 맞닿아있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위기가 어느 때에나 도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조이앤시네마]2020.06.26 jyyang@newspim.com

'인베이젼 2020'은 러시아 연방서 제작하고 대부분 러시아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불가피하게 영어 더빙을 입혀 자막으로 상영하지만, 다행히 완성도가 훌륭하다. 후반부, 외계 첨단기술에 통달한 AI 하콘이 기계의 한계를 넘어 인간의 선택을 할 때 비로소 인류의 희망이 보인다. 결국은 인간만이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다. 코로나19로 재난이 일상이 된 오늘, 어떤 역경도 이겨낼 것이란 희망을 이질감없이 전한다. 오는 7월 1일 개봉.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