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M)는 '증오의 상징'" 주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0:38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0:43

뉴욕 5번가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거리 그림에 비판
뉴욕시장 "우리 사회 아프리카계 미국인 역할 존중해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시위로 다시 부각된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구호에 대해 '증오의 상징(this symbol of hate)'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미국의 정치 전문 일간 신문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뉴욕시가 5번가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문구를 그리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증오의 상징'이라며 자신의 출생지인 뉴욕시에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문구를 넣는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피닉스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젊은이에게 고한다'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6.24 007@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트럼프 타워 외곽 거리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를 그리기로 한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의 결정이 '고급 애비뉴를 폄하하고 있다"며 블라시오 시장을 비판했다.

트럼프는 "아마도 뉴욕시로부터 멸시를 받아온 우리의 '위대한 경찰'은 이 증오의 상징이 뉴욕의 가장 큰 거리에 붙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범죄와 싸우는 데 이 돈을 쓰라"고 썼다.

뉴욕 5번가에 그려질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문구는 1일 오전 뉴욕시의 예산안이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1일 미국 케이블 뉴스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거리 그림은 며칠 내 트럼프 타워 밖에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이 세 단어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분명히 듣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은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를 들었을 때, 존재하지 않는 어떤 끔찍한 부정적인 것만 인식할 뿐, 우리 역사와 사회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할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그 근본적인 의미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가 증오의 상징이라고 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트위터 화면 갈무리 ] 2020.07.02 herra79@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담요에 싼 돼지, 베이컨처럼 튀겨라( "Pigs In A Blanket, Fry 'Em Like Bacon")'라는 BLM의 끔직한 구호를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썼다. 2015년 BLM 시위에서 등장한 이 구호는 상당히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수사에 대해 "경찰을 죽이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당시 시위를 주도했던 활동가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무장 흑인을 죽인 경찰이 보석으로 풀려나는 것처럼 경찰을 죽인 흑인 민간인도 동일하게 대우하라는 의미"라며 "현실을 바꾸려고 하지 않고 수사학에만 집중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트윗에 대해 뉴욕시 경찰 개혁 단체들도 즉시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캐롤린 마르티네즈-클래스 뉴욕시 경찰개혁단체연합 대변인은 성명에서 "증오의 상징은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이는 증오심을 뻔뻔하게 밀어붙이고 폭력적인 치안유지에서 대유행으로 우리 사회가 직면한 긴급한 시민권 문제에 우리의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