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적립금주면서 '오프라인 결제 정보' 모으는 네이버, 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7:12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7:12

8월5일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3법 시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 네이버가 지난 2018년부터 업체 방문 인증 후 리뷰를 남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적립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신뢰 있는 쇼핑 데이터를 확보해 추후 마이데이터 사업과의 시너지를 추진하는데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파이낸셜은 다음달 5일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를 앞두고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고객 동의하에 은행·카드·보험 등 각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개인 정보를 통합 조회‧관리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를 통해 영수증 리뷰를 남길경우 네이버페이를 통해 적립금된다. [캡쳐=네이버 마이플레이스] 2020.07.06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영수증 리뷰에 마이데이터 결합 구상..."개인의 정보가 세상의 정보가 될 것"

영수증 인증을 통한 리뷰 작성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에 접속해 각종 정보에 동의 후 영수증을 스캔한 뒤 리뷰를 작성하면 소정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영수증을 스캔하는 과정에서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이 실행된다. 

리뷰 작성이 가능한 곳은 식음료 매장부터 약국, 병원 등 오프라인 업체 어디서나 가능하다. 현재 네이버 플랫폼에 등록된 가게 정보는 500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수증 리뷰는 네이버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까지 후기를 남길 수 있다.

리뷰 작성에 따른 보상도 제각각이다. 예컨대 첫 방문 리뷰시 적립금 50원을 지급, 포토 리뷰 인증시 500원이 추가된 550원을 지급받는다. 이후 두 번째 방문부터는 10포인트가 지급된다. 단, 네이버 마이플레이스는 현재 3,5,7,10번째 리뷰시 500원 지급 이벤트를 시행중이다. 인증은 하루 최대 5개 업체까지 가능하다.

네이버가 이같이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수집하는데는 정확한 쇼핑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목적이 있다. 

서래호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업 총괄은 지난 29일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포럼'에서 네이버 영수증 서비스와 마이데이터를 연결하는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데이터의 결제 내역을 네이버 영수증 리뷰와 연결해 고객이 방문한 가게의 별점과 평가를 또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방안"이라며 "가게는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개인의 정보가 세상의 정보가 되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결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금융 정보를 단지 취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결국 기업이 정보를 취합하는 이유는 어느 장소에 주로 가고 무엇을 소비하는지 알면 정보를 가공해서 고객의 소비 행태를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하려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네이버 마이플레이스. [제공=네이버] 2020.07.06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금융경쟁력 강화...업계 "압도적 우위 점할 수도"

네이버는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신뢰성' 있는 오프라인 금융 결제 정보 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로그, 카페 등 기존 리뷰 방식은 아무나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졌고, 네이버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도 제한적이었다. 이에 네이버는 아예 영수증이라는 창구를 개설해 일정 비용(적립금)을 지불하더라도, 데이터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네이버의 오프라인 금융 데이터 확보 노력은 영수증 리뷰에서 그치지 않는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제로페이와 연계해 전국 44만개에 달하는 가맹점에서 신속대응시스템(QR)코드 결제를 가능케한 바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의하면 제로페이는 출시 1년6개월만인 이달 결제액이 5000억원을 돌파해 막대한 금융 결제 데이터를 손에 얻게 됐다.  

금융·IT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행보를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 네이버가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활용할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네이버의 사업확장을 높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는 이미 부동산 전월세 대출 중개, 자동차 보험 비교 등 금융 상품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민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 파이낸셜은 계좌 및 카드 조회 기능에서 투자 상품 조회까지 기능 확대 후 신용정보조회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확대 계획을 염두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부동산 전월세 담보대출 중개, 자동차 보험 가격비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역시 "네이버는 현재 내 자산 조회·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개인자산관리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14%로 쿠팡(12%), 이베이(11%)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0.07.06 yoonge93@newspim.com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