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기관 "하반기 A주 더 오른다" 이구동성, 외국인 자금도 늘어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4:48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4:4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진정·경제지표 개선·유동성 증가로 증시 상승 지속
상하이지수 연내 3800P 기대, 최고 4000P 돌파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증시가 연일 상승장세를 이어가며 하반기 불마켓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주식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하반기 A주 상승 지속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오르는 건 확실하지만 얼마나 오를지, 어느 종목이 상승장을 견인할 지에서만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A주 안팎 투자자들의 '마음'은 이미 활활 타오르는 분위기지만, 그간 중국 증시의 변동성과 예측의 어려움을 경험해온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기회복·기업 실적 개선·위안화 환율 강세 등 증시 상승을 자극할 재료는 많지만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하반기 장 시작과 함께 후끈 달아오른 A주 

 

중국 증시 분위기에 불을 지핀 것은 7월 이후 장세다. 하반기 진입과 동시에 증시가 상승세를 타더니, 6일에는상하이와 선전 시장에서 각종 최고 기록이 쏟아지며 뜨거운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6일 중국 증시는 연속 5일 상승세, 5년래 최고 상승률, 3일 연속 거래량 1조 위안 돌파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급등장을 연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300포인트에 안착했고, 창업판지수는 2016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7월 1일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를 회복하며 '시동'이 걸린 A주 상승세는 날을 거듭하며 가속도가 붙었다. 6일 5.71%의 상승률로 3332.88포인트로 장을 마감, 4거래일 동안 11%가 올랐다. 시중 유동성도 급격히 불어났다. 상하이와 선전거래도 두 시장의 6일 거래량은 1조5000억 위안으로 5년래 최대 규모다.

주가지수 상승과 거래량 확대 속에서 증권사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 섹터도 강력한 힘을 받고 있다.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올랐던 과학기술 종목, 소비와 의약 바이오 주식보다 부동산·증권·보험사 종목의 상승폭이 더욱 큰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중국 증시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견고한 '체력'을 과시했다. 중국 창업판지수는 35.6%가 올라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도 15%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10%가 올라 상반기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했지만 다른 나라 주가지수에 비하면 낙폭이 적었다. 

◆ 코로나 진정·경제지표 개선...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

최근 A주의 독보적 강세는 △ 중국 국내의 풍부한 유동성 △ 양적완화 영향으로 중국 시장까지 유입된 외국인 자금 △ 예상치를 웃도는 거시경제 지표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는 경기회복이다. 중국의 정부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3월 이후 연속 4개월 50 이상을 유지하며 경기 확장 국면이 공고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특히 6월 생산지수, 신규주문지수는 각각 53.9%와 51.4%로 경기국면을 판단하는 기준치인 50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미한다. 원자재지수는 47.6%로 여전히 50을 밑돌고 있지만,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기업의 재고보충이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외국인 자금도 시장 분위를 돋우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6일 하루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 증시를 통해 북쪽 중국 본토 A주로 투자되는 외국인 자금)도 160억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북상자금은 줄곧 순유입 추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절정에 달했던 3월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4월 532억5800만 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순유입됐다.

7월들어 외국인 자금의 A주행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7월 이후 7일까지 북상자금 규모는 4월 한 달 순유입 금액을 넘어선 538억 500만 위안에 이른다. 중국 주식정보 데이터 제공업체 WIND에 따르면, 올해부터 7월 7일까지 북상자금 총 순유입 규모는 1716억 5600만 위안에 달한다. 

 

A주 상륙 외국인 자금의 증가는 각국 중앙은행의 '헬리콥터 머니 살포'와 중국 정부의 증권시장 개방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경제 위기를 맞게된 미국, 유럽 등 각국 중앙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풀린 자금 일부가 중국 A주 투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외의 넘쳐나는 자금이 전 세계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견고한 장세를 유지한 중국으로 흘러들었다는 설명이다. 

중국 안신(安信)증권은 하반기 외국인 자금의 A주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미국 달러 약세와 위안화 강세가 더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증시 시황이 외국인 자금의 중국 증시 유입 속도를 좌우하는 대외 불확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조건으르 내걸었다. 만약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미국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면 올해 A주에 순유입되는 북상자금이 3500억~4000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2019년에는 총 3474억7700만 위안의 북상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증권시장 개방 확대 조치에 나선 것도 외국인 자금의 중국행에 자신감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자본시장 개방 원칙이 국제 자본의 중국 시장에 대한 우려를 감소하고, 투자 수요는 더욱 자극했다고 증권일보는 분석했다. 

중국 국내의 유동성 증가도 A주를 자극하는 주요 동력이다. 6일에 이어 7일에도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의 거래량 신기록 행진이 이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조7000억 위안으로 전날 세웠던 5년래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 하반기 A주 상승세 유력, 상하이지수 3500P가 시험대 

하반기 장이 열리자마자 연출된 강세장에 투자자들의 환호성이 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찍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한 중국 경제가 하반기 강반등 하며 2014년~2015년 상반기에 연출됐던 초호황 증시 재현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 대비 우수한 시황이 기대되지만, 일부에서 기대하는 초호황 장세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많다. 전체 시장의 가파른상승 보다는 상반기처럼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구조적 시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에는 고량주를 필두로 하는 소비 섹터, 바이오 의약 섹터의 주식이 크게 올랐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가 최근 50개 중국 공모펀드사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2020년 하반기 투자 전망'이라는 주제의 설문에서 73.17%의 펀드매니저가 '구조적 시황' 전망을 내놨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반기 불마켓 출현을 전망한 펀드매니저는 전체의 21.95%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하반기 중국증시 약세를 전망하는 펀드매니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A주의 상승장 지속에는 이견이 없다는 의미다. 

만가펀드(萬家基金) 대표는 "향후 A주 시황을 판가름낼 핵심 변수는 경제 펀더멘탈이다. A주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대 저점에 위치한 상황이어서 일단 경기가 살아나고, 유동성이 뒷받침된다면 하반기 중국 증시는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대부분은 하반기 중국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의 46.34%가 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3~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A주 시황을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상반기 소폭 하락했지만 하반기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7월 1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인한 중국과 국제 사회 갈등 고조 속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4개월 만에 3000포인트를 회복한 후 3거래일만에 3300포인트까지 돌파했다. 

펑파이신원(澎湃新聞)이 10대 증권사의 상하이지수 전망치를 정리한 결과 3500~3800포인트 구간의 예측이 가장 많았다. 국태군안증권(國泰君安)은 3500포인트, 동북(東北)증권은 최저 3800포인트 최고 4130포인트까지 연내에 도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창(首創)증권은 향후 상하이지수 3500포인트가 새로운 저항선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단기간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 조정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유동성이 추가 유입된다면 저항선을 돌파한 후 추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부동산·증권 강세 일시적, 고성장 업종 지속상승 기대 

 

7월 초 상승장세 속 종목별 흐름은 상반기와 큰 차이가 있다. 상반기 상승을 견인했던 과학기술, 바이오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장세를 보였던 부동산, 증권 등 비은행 금융주가 강세를 띄고 있다. 귀주모태를 대표로 하는 고량주 종목이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일반 투자자들은 하반기 투자 트렌드 변화 가능성에 궁금해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주요 경제전문 매체가 인터뷰한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투자 방향의 전환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부동산과 증권사 종목의 강세는 '키 맞추기 상승'의 측면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반기 부동산 거래 증가와 주택 가격 상승세로 부동산 종목의 지속적 상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전체의 투자 흐름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장치야오(張啟堯) 국성(國盛)증권 수석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나타난 투자 흐름이 약해질 조짐은 없다. 과학기술과 소비주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상반기부터 유망 섹터로 꼽혀온 5G 신인프라, 소비 등 분야에서 유망주를 골라 담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시중 자금이 과학기술·의약 종목에서 금융·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높은 섹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로 이동하는 것인데, 일부 자금이 안전 투자처를 물색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일 것으로 보며, 고성장 업종에 대한 투자가 하반기에도 주류가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사진
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