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다시 불붙는 행정수도 이전론...세종시 관련주는 '잠잠'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7:38

과거 이슈마다 주가 출렁이던 모습과 대조적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정치권에서 세종시 확대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당수의 정부 부처가 이미 세종시에 내려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세종시 확대로 인한 파급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조감도.[사진=뉴스핌DB]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종시 인근에 부동산을 보유해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된 유라테크와 영보화학, 프럼파스트, 대주산업 등은 이날 증시에서 약보합권에 머무르거나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인이 엇갈린 거래 양상을 보였다. 개인의 경우 세종시 관련 종목을 순매수하는 경향이 짙었고 외인은 그 반대였다.

대표적인 세종시 테마주인 유라테크는 최근 3거래일간 개인은 7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28억원을 팔아치웠다.

대주산업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개인은 1304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인은 127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억원을 순매수했다.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가능성이 높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 같은당 원내대표 등 거물급 인사들이 세종시 확대론에 군불을 지피고 있음에도 실제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 관련주는 그간 행정수도 확대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지금의 잠잠한 상황은 과거와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기관 대다수가 이미 세종시로 이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이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세종시 테마주는 이슈가 불거지면 반짝하고 오르지만 이내 하락해 수년간 제자리걸음 행보를 보여왔다"며 "현실적으로 행정수도 이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서는 개헌이라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4년 관습법을 이유로 신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헌법 위반 결정을 내렸다. 이를 뒤엎으려면 개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명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테마주라고 해도 외면받는다는 의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특정 종목의 펀더멘탈을 고려하지 않고 테마주라는 이유로 하는 무조건적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