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주민 "서울시장 뜻 없다…전당대회에 모든 것 걸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0:20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0:39

"민주당에 다음세대 없다는 말에 당대표 출마 결심…세대혼합 필요"
"행정수도 이전, 지방 교육수준 높이는 작업 병행돼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이 지금으로서는 서울시장에 대한 뜻은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나온 것도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나가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선을 그은 것이다.

박 의원은 2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저를 서울시장 후보 물망에 올려주신 분들께는 저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지만, 지금은 서울시장에 대한 뜻은 없다"며 "전당대회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7.21 kilroy023@newspim.com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의 2파전이 유력하던 전당대회에 박 의원은 지난 21일 갑작스럽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두 분을 제가 굉장히 존경하지만, 제가 두 분보다 당을 더 기민하고 신속하게 움직여 태세를 전환하는 데 적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두 분은 안정적인 당 운영을 말씀 하시지만, 지금의 위기의 시대에는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국민들 옆에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민주당에는 다음 세대가 전혀 안 보인다'는 말도 있어 다음 세대가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릴 필요가 있어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대 교체라기 보다는 세대 혼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30대가 당 대표가 될 수 있고 70대가 평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정치판 전체의 세대 혼합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만큼 온라인 소통에 있어 다른 두 후보들과 차별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제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냐고 비판할 수 있지만, 부산시장만 보궐선거를 하는 것과 서울시장까지 포함해 선거를 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문제로 사퇴했을 당시 부산시장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이후에는 후보를 낼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정치적 상황도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 당장 무조건 된다,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차기 지도부가 꾸려지면 차기 지도부가 당원의 의사와 국민의 의사를 물어서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박 의원은 "굳이 개헌을 할 필요가 있나 싶다. 헌재도 시대적 상황이나 사회적 인식이 변하면 다른 결정을 내린다"며 "이왕 논의가 시작된 만큼 조금 더 체계적인 고민을 통해 많이 내려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에 10개 거점 대학이 있는데, 이 거점 대학에 매년 2조4000억원에서 3조원 정도를 투자해 교육 수준을 높이고 이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가칭 '한국대학'이렇게 부르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며 "어느 대학을 가든 동일한 수준의 높은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도 동일한 자격이 인정되도록 해 취업에 있어서도 혜택을 줘야 제대로 된 분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