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혁신기업 여성리더] 박영희 대창 대표 "안전에 투자하면 성장은 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년에 2차례 무사고 안전기원제...직원들 안전이 최우선
대형 콘크리트 원형 구조물 등 제품 다각화...충청 경북 공략도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지난 2월 초 강원도 원주시 외곽에 위치한 대창의 사내식당. 상하수도 맨홀블록 등 콘크리트 2차 제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 사내식당 맨 앞 테이블에 돼지머리와 시루떡, 막걸리 등이 놓였다. 저녁 6시가 되자 직원들이 한두 명씩 식당으로 모여들었다.

22명 직원이 다 모이자 박영희 대표는 "올해도 인명사고 없이 일하게 해 달라"며 무사고를 기원한 후 직원들과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었다. 박 대표는 전 직원과 함께 안전기원제를 1년에 상·하반기 두 번 지낸다. 대창에서 생산하는 콘크리트 맨홀블록 하나의 무게가 1톤이 넘어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사진기자 = 박영희 대표이사는 1톤이상 나가는 콘크리트 제품때문에 1년에 2차례 안전기원제를 지낼 정도로 직원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2020.07.01 leehs@newspim.com

◆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데는 박 대표의 남다른 경영 참여 배경도 크게 작용한다. 대창을 창업했던 남편이 2009년 3월 공장에서 안전사고를 당했다.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로 박 대표는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를 이끌게 됐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전형적인 3D산업인 콘크리트 제조업체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업무 지시를 해도 현장 직원들로부터 은연중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그나마 박 대표의 버팀목이 되어 준 것은 아들이었다. 경남에서 조선기자재 회사에 근무하다가 박 대표를 도와주기 위해 2009년 12월 대창에 합류했다. 입사 후 줄곧 영업과 연구개발 분야를 담당해 오고 있다.

박 대표와 아들, 직원들의 노력으로 대창은 창업주 사고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았다. 1995년 회사 설립 17년 만인 2012년 '대창콘크리트'에서 '대창'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상하수도 맨홀 블록 등 콘크리트 2차 제품 생산에서 이들 제품의 시공·유지관리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사명을 바꿨다.

사세 확장으로 2015년 10월 현 위치에 공장을 새로 지어 옮겨왔다. 2017년 8월 강원도로부터 '백년기업'으로 지정됐다. 2018년 4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주력인 콘크리트 2차 제품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회사가 성장할수록 박 대표의 안전경영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최근에는 사람이 직접 투입되는 생산 방식을 개선해 일부 자동화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주파수 가변형 진동 다짐장치'와 '몰드 일체형 다짐장치'를 도입해 사람이 하던 작업을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자동화 설비투자로 안전사고 감소뿐만 아니라 30% 가까운 생산성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콘크리트 2차 제품 강도도 12% 증가하는 부수효과도 얻고 있다.

◆ "대형 콘크리트 원형 구조물 등 제품 다각화"
대창은 지난해 매출 46억원에 3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전년 대비 각각 9.9%, 8.1% 성장했다. 현재 전체 매출의 85% 이상은 지자체 및 공공기관 그리고 정부공사에서 발생한다. 강원도뿐 아니라 수도권과 여타 지자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조달시장 비중이 높아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정부재정 지출 우선순위 조정 등으로 공사기간이 연장되거나 발주시점 조정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납품계약 체결로 생산한 제품을 공사 착공 지연 등으로 출하하지 못해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실제 원주 본사를 찾은 지난 7월 초 하수도용 콘크리트 맨홀블록이 약 1만3200㎡(4000평) 야적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원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영희 대창 대표이사는 대형 콘크리트 원형 구조물 등 제품 다각화와 강원도 중심에서 벗어나 충청 경북 지역을 새로 공략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20.07.01 leehs@newspim.com

대창은 강원도에 한정하지 않고 전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 지역만으로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 우선 경북과 충청 지역을 신규 시장으로 개척 중이다. 이에 필요한 자금조달 및 인력운용계획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존 주력제품 외에 신제품 개발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수도용 콘크리트 맨홀블록, 철근콘크리트 플룸, 철근콘크리트 용배수로관 등 기존 주력제품에다 수익성이 좋은 최대 직경 6000mm 이상의 대형 콘크리트 원형 구조물(하상여과장치 및 가뭄 대비 대형 취수정)을 개발, 판로를 개척 중이다. 이 밖에도 상수도 및 수처리 관련 조립식 PC 구조물과 디자인 및 기능성을 강조한 특수콘크리트 제품 등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삼고 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다각화 성장전략도 '안전'을 중심에 놓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한다. 한순간의 사고로 수년간 힘들게 세운 경영계획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업종인 만큼 무사고 근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고민하고 투자하다 보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은 물론 외형 성장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안전경영'의 요체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5~19일 조사, 무선 100% 임의번호 자동응답(ARS)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지난주보다 4.8%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 6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7%로 5.5%p 올랐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 모르겠다'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책임론 확산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되레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판단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9%p) 하락세가 가장 컸고, 인천·경기(7.6%p), 서울(7.4%p)도 큰 낙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9.1%p) 지지층의 이탈이 가장 많았고, 20대(6.2%p)와 40대(5.5%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18~19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1%로 2.1%p 올랐고 국민의힘이 42.3%로 2.0%p 떨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로 확대한 것을 부정 요인으로 꼽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한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치켜세우며 '단합'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