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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166일만에 재개... 박희영 "올 2월 우승후 5개월 공백, 아쉽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31일 08:59

최종수정 : 2020년07월31일 09:01

이틀전 생일 맞은 양희영 "대회전 미리 동료들과 생일 파티"
루키 전지원 "한국에서 미리 연습... 대회 설렌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66일만의 LPGA 재개를 앞두고 박희영, 양희영, 전지원이 각오를 밝혔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을 끝으로 중단됐던 LPGA투어는 31일 밤10시(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인비니스클럽(파71)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이 막을 올린다.

올 2월 호주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우승한 박희영이 트로피 수집에 나선다. [사진= 뉴스핌 DB]

이 대회엔 박희영, 양희영, 전인지, 전영인, 신지은 등이 출전한다. 스폰서 없이 치르는 이 대회엔 한국 여자 선수들이 코로나 여파로 대거 불참했다.

올해 2월 연장 끝에 호주 ISPS 한다 빅오픈 우승으로 7년 만에 LPGA투어 정상에 올랐던 박희영은 L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생긴 5개월의 공백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오랜만에 2월에 호주에서 우승을 하고 대회가 계속 진행됐다면 아마도 좋은 성적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 5개월 동안이나 공백기가 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2020년에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호주 때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경기를 한 개 두 개 하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희영은 이 대회서 LPGA 통산 3승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32세 8개월 16일)을 갈아 치웠다.

이어 박희영은 "캘리포니아에서 거의 격리생활을 하면서 지냈는데, 워낙 바깥 상태가 좋지 않아서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바깥에서 연습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인터넷으로 연습 그물을 사서 구석에 설치하고 몇 개씩이라도 공을 매일 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연습하고 준비했다. 연습을 많이 못해서 걱정인데, 대회를 하러 오기 전에 몸도 풀었고 하니까 금방 감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참가 선수중엔 양희영이 세계랭킹 22위로 제일 높다. 먼저 이틀전인 7월28일 31번째 생일을 맞은 양희영은 동료 선수들과 축하파티를 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생일 당일 대회장에 와야 했다. 그래서 오기 전에 이미 올랜도에 있는 동료 선수들하고 같이 파티를 했다. 케이크도 많이 먹고 즐겁게 보냈다"고 했다.

임성재의 대회장에 깜짝 방문한 양희영. [사진= 올댓스포츠]

양희영은 "지난 5개월 동안 올랜도 집에서 보냈다. 처음에는 좀 쉬다가 (시간이 약간 지난 후에) 연습을 시작했다. 대체로 쉬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코로나가 한창 심해졌을 때는 집에서 그물하고 매트를 깔아 놓고 연습했다. 상황이 안정된 뒤에는 골프장과 집만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루키 전지원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라 너무 설렌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고, 연습도 하고 체력 훈련도 하면서 한국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도 만났다. 한국에서 연습장에 가서 연습을 하고 코스도 자주 나갔었다. 실전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 친구들이랑 라운드도 나갔다. 실전감을 익히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재개된 첫 대회에선 이미 LPGA 확진자가 나왔다. 대회 직전 코로나 검사에서 LPGA에서 통산 2승을 한 가비 로페스(멕시코)가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됐다. PGA투어에서는 확진 자가 7명이 나왔지만 LPGA 투어에서는 로페스가 처음이다.

한편, LPGA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오하이오주에서 연속 두 대회가 열린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을 한 뒤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오픈과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치른다. 이후 다시 미국에서 윌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개최할 예정이다.

[동영상=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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