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불가…기안기금 지원"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6:02

"현대산업개발이 진정성 보이지 않으면 계약 무산"
영구채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방안 준비 시작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인수가 무산될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3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지난달 말 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황 변경 등을 이유로 12주간의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채권단이 재실사 요청을 수락하되, 기간을 단축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최 부행장은 실무적으로 재실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통상적인 M&A에는 없는 과도한 요청이다. 기본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인수를 전제로 한 경영관리 등 제한적인 범위에서는 가능하다"고 답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은 8월 12일까지 연장된 상황이다. 최 부행장은 이날부터 계약해지 통지가 가능하다면서도, 현산의 최종의사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은은 앞으로 현산이 인수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매각 계약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계약이 무산될 경우)아시아나항공 영업이 정상화 되도록 유동성 지원, 영구채 주식전환 등 채권단 주도 경영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도 가능하다고 최 부행장은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도 기안기금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이다. 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한 규모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기안기금 운용심의회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매각 무산 시 대형 사모펀드나 대기업그룹으로의 매각도 검토할 방침이다. 시장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을 추진해 제대로 된 주체가 관리하는 것이 제일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다만 대형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정부에서도 투자적격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최 부행장은 밝혔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최 부행장은 설명했다.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실사를 완료했으며, 각 LCC의 자구노력이 있다면 추가 지원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