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의회 부양안 협상 교착에 '실업자 구제' 등 행정 조치 시사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09:33

최종수정 : 2020년08월07일 14:45

트럼프, 공화당 항공사 급여지원 연장 요청에 "찬성한다"
미 의회 지도부, 여름휴가 반납하고 합의안 도출에 주력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실업자 구제' 및 '주택 임차인 강제 퇴거 방지'를 위한 행정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급여지원 정책 시한을 연장하자는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요청과 관련, 항공사를 재정적으로 돕는 방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항공사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그것을 검토하고 있다면 나는 분명히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3월 제정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케어스 법(CARES Act)에 따라 미국 여객 항공사에 급여 지원 명목으로 25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화물운송 회사와 공항 도급 업체에 배정된 지원 금액은 40억달러, 30억달러다.

이는 케어스 법에 포함된 급여보장프로그램(PPP)과는 별도다. PPP는 중소법인이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나 단체가 정부 대출의 최소 60%를 급여 지급으로 사용하면 대출 상환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여객 항공사 등에 대한 지원금도 대부분 갚을 필요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조치 검토 발언은 차기 부양안 협상의 결론이 조속한 시일 안에 나오지 않을 경우 직권으로 경제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의회 양당 지도부는 차기 부양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나 접점을 찾지 못하는 등 교착에 빠진 상태다.

최대 쟁점은 추가 실업급여 정책의 재실행 및 PPP 시한 연장이다. 미국 정부는 케어스 법을 통해 주 정부가 주는 실업급여 외에 주당 600달러를 추가로 지급했으나 지난달 31일로 기한이 지났다. PPP는 오는 7일로 끝난다.

야당인 민주당 측은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급여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공화당은 이를 연장하는 대신 주당 200달러로 감액하자고 맞서고 있다. 행정부는 주당 600달러에서 잠정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행정부와 의회는 5일 조기 합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협상 타결에 실패, 다음 주에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의회는 8일부터 휴회할 예정이었으나 의원들은 여름 휴가를 당분간 반납하고 합의안 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추가 부양안 실행이 늦어질 수록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더욱 더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지난 3월 이후 이미 3조달러를 넘는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을 시행했으나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분기 대비(연율 환산) 32.9% 급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코로나19(COVID-19) 대응 관련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8.03 bernard0202@newspim.com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