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정부, 대북지원 결정...대북株 '반짝 상승' 그쳐

기사입력 : 2020년08월07일 16:32

최종수정 : 2020년08월08일 08:42

현대엘리베이터·아난티·좋은사람들 등 동반 하락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정부의 1000만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 소식에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던 대북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자연재해 등 비정치적인 분야에서 일관되게 인도적인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7일 정부의 입장 발표에도 대북주들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전장 대비 0.86%(400원) 하락한 4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부의 대북지원 결정에 상승 마감했지만 이날 반락했다. 전 거래일 31만주를 웃돌던 거래량도 20만주대로 감소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금광산 관광 사업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지난 3월 기준 현대아산의 지분 73.9%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최근 3개월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금융]

레저시설의 개발 및 건설, 운영업체인 아난티도 전날 보다 2.82% 내린 1만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난티는 금강산 골프·온천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대북주로 꼽힌다.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아난티 골프·온천 리조트를 준공했으나 두 달 뒤 금강산 관광중단으로 골프·온천 리조트의 영업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남북관계 진전 소식이 들릴 때마다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좋은사람들과 신원은 각각 3.27%, 1.20% 내렸다. 좋은사람들은 원가절감을 목표로 개성공단에 개성1공장을 세웠으며 해당 공장은 2016년 이후 정부의 방침에 따라 현재까지 전면 가동 중단된 상태다. 신원은 2004년 국내 패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업체로 선정된 곳으로 주목받았다. 개성 내 종속회사 신원에벤에셀과 신원에벤에셀개성을 운영했었다. 

또다른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5일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던 인디에프는 전날 대북지원 소식에 반짝 상승했으나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디에프는 1.23% 떨어졌다. 전날 97만주까지 늘어났던 거래량도 53만주를 기록했다. 

남북 철도 연결과 관련해 주목받는 부산산업도 1.88% 하락하며 하루 새 제자리를 찾아갔다. 부산산업은 철도 콘크리트 침목을 생산하는 태명실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주가가 들썩이는 양상을 보였다. 

현대로템은 이날 0.28%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현대로템은 2010년 세계 철도차량 시장 점유율 10위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철도·방위산업 업체다. 최근에는 철도부문 외 수소관련 사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수소 리포머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으로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0% 급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날 통일부는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의 영유아 및 여성 지원 사업에 1000만달러를 간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WFP가 사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고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여성과 영유아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통일부는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려 했으나 6월 이후 남북 간 긴장상황이 고조되자 이를 보류한 바 있다. 이는 이후 지난달 이인영 장관이 취임하면서 재논의된 것이다. 

이 밖에도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수해 피해상황을 지켜보면서 인도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남북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