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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 2062만명대…미국 개학 논란, 감염 수치도 의문(13일 오후3시27분)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6:40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6:40

애리조나 일부 개학 강행 vs 뉴욕교사조합 연기 촉구
미국 신규 확진자 감소…"검사량 부족한 결과일 수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06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대 감염자 발생국인 미국은 최근 2주 사이 20% 가까이 급격히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진단 횟수 역시 함께 줄어 추세에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13일 오후 3시 27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062만4316명, 사망자 수는 74만9421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13일 코로나19 상황판. [자료=존스홉킨스대 CSSE 캡쳐] 2020.08.13 justice@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19만7147명 ▲브라질 316만4785명 ▲인도 239만6637 명 ▲러시아 90만745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6만8919명 ▲멕시코 49만8380명 ▲페루 48만9680명 ▲콜롬비아 42만2519명 ▲칠레 37만8168명 ▲이란 33만3699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6만6027명 ▲브라질 10만4201명 ▲멕시코 5만4666명 ▲인도 4만7033명 ▲영국 4만6791명 ▲이탈리아 3만5225명 ▲프랑스 3만375명 ▲스페인 2만8579명 ▲페루 2만1501명 ▲이란 1만8988명 등으로 조사됐다.

◆ 애리조나 일부 개학 강행 vs 뉴욕교사조합은 연기 촉구

미국은 일일 평균 사망자 수가 17일 연속 1000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12일에는 일일 사망자가 미국 전역을 통틀어 1460명 이상 발생했다. 이는 5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런데도 미국 애리조나주 일부 학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학교들에 직접 학습 재개를 촉구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수업 복귀를 결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립학교 수업 재개를 자신의 재선 캠페인의 초점으로 삼았는데, "집에 앉아 컴퓨터를 보면 머리가 시들기 시작한다"며 "모든 학교가 하루빨리 직접 수업을 재개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대부분은 올가을 직접 대면 교육을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닉스의 교사 켈리 피셔는 피닉스에서 4개 학군이 직접 학습으로 돌아간다고 알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재개 금지 지침을 의무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적어도 10월 초까지는 직접 학습을 연기해야 한다"며 "직접 학습을 재개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얼마나 많이 발생할지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뉴욕시 또한 미국 내 10대 학군 중 유일하게 오는 9월 10일부터 일주일에 1~3일씩 직접 학습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해 뉴욕 교장들과 교사들이 뉴욕 시장에게 이를 몇 주 늦춰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마크 카니자로 교장단 노조위원장은 "시 당국은 우리의 중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며 "메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허용해 달라는 학교 지도자들의 거듭된 호소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뉴욕교사대표조합의 마이클 멀그루 회장은 "학교가 안전하지 않아 개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교장이 말하는 학교에 기꺼이 자녀를 보낼 학부모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에서 코로나19(COVID-19) 감염 확산을 우려한 개학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뉴욕시교사연맹(UFT) 건물 입구에 가짜 시체가방과 관이 놓여있다. 2020.08.03 bernard0202@newspim.com

이에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학교가 예정대로 직접 학습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헌신하는 정신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한걸음 물러섰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오는 9월 개학할 때, 가상 수업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지역구에 부여하며, 교사들이 어떤 형태로든 직접 학습을 해야 한다는 당초 요구 사항을 완화했다.

◆ 미국 신규 확진자 감소…"검사량 부족한 결과일 수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코로나19 검사량 또한 줄고 있다. 때문에 실제로 확산세가 진정하고 있는 것인지, 단순 검사량이 부족한 결과인지 알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BC가 12일(현지시간)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미국 내 평균 신규 확진 건수는 5만2875건으로 지난 7월 28일 6만5285건에서 19% 내렸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검사량도 크게 줄었는데, 애틀랜틱 매거진의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검사 규모는 2주 전 일일 평균 81만4000건에서 현재 71만6000건으로 12% 줄었다.

텍사스주의 경우, 지난 2주 동안 신규 확진자 수는 10% 감소해 평균 7381명으로 집계됐는데, 검사 규모 또한 5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존스홉킨스대의 조사 결과에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검사량이 지난 2주 동안 24% 급증했는데, 이는 뉴욕주의 양성 판정 검사 비중(1%)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아쉬시 자 하버드대 세계보건연구소 소장은 "우리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해 실질적이고 새로운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디에서 확산세가 진정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텍사스의 검사 결과 자료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텍사스주는 검사량 급감의 원인을 파악하지 않은 상태다. CNBC가 텍사스주 보건부에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우리는 보건부에 들어온 연구소 분석 검사 결과량이 최근 수일 동안 감소세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검사량이 준 것은 텍사스주뿐만이 아니다.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플로리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네시주 등에서도 검사량이 감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 미국 CDC]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미 의료감염통제사례자문위원회(HICPAC)의 비공개 서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부터 병원에 모든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입원율, 중환자 비중, 산소호흡기와 병상 등 데이터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닌 보건복지부로 직접 제출하도록 지침을 수정했다.

공개서한에 서명한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데이터가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고 대중에 투명한 정보 제공을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들은 보건복지부에 보내는 일일 보고 요건을 충족하는 데 혼란을 겪고 있다면서, CDC가 이전처럼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일일 보고서를 대중에게 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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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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