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허태정 시장, 대전도시공사 사장에 김재혁 정무부시장 낙점?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6:47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7:56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낙점된 듯한 모양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3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전도시공사 사장의 역할에 대해 공적 가치를 구현하고 민선 7기 시정철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함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김재혁 정무부시장이 신임 사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김재혁 정무부시장이 도시공사 사장에 응모했고 오늘 보고받은바 어제까지 면접 마친 것으로 안다. 내주에 결정되면 신원조회과정 거쳐서 이상 없으면 8월말 시의회로 청문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무부시장께서 저한테 본인이 한번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그건 부시장이 뜻과 준비가 됐으면 부시장의 어떤 판단과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공사는 도시의 공적인 기능 잘 수행하는 게 기본자세고 민간영역 수행하기 어렵지만 공적 가치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만든 게 도시공사"라며 "그런 면에서 도시공사 사장은 공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민선 7기 지방정부 역할에 동행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대전도시공사 신임 사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2020.08.13 rai@newspim.com

현재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에 김 부시장을 포함해 2명이 응모했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허 시장의 선택만 남은 상태다. 

허 시장은 김 부시장이 좌초될 뻔한 유성복합터미널사업을 다시 궤도에 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복합터미널 업무를 맡겼을 때 이해도와 대처하는 상황을 봤을 때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정무부시장이 굳이 도시공사 사장으로 가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민선 7기 시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허 시장은 "기관장은 단순한 사안에 대한 정책능력 뿐 아니라 조직을 원만하게 이끄는 합리성 리더십 있어야 하고 조직원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포용력도 있어야 한다"며 "도시공사는 대전의 대표적 기관이고 도시발전에 있어 공적 가치 구현해야 한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과 동행하는 어떤 이해를 함께하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정무부시장이 사표를 낸 만큼 이달 안에 적임자를 찾아 차기 정무시장을 선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허 시장은 "김 정무부시장이 응모해서 사표 낸 거로 알고 있다. 그 처리 절차가 열흘가량 걸린다. 8월 중에 차기 정무부시장 지명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민선 후반기 정무부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하고 그 역할에 적합한 인물 결정하는 게 순서다. 이른 시일 안에 적임자를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