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용인 우리제일교회 60명 추가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엄중한 상황"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5:13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6:26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서도 14명 늘어…성가대, 소모임 등 마스크 착용 미흡
"수도권 확산세, 경각심 무뎌진 큰 위험 신호…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추가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해서도 14명이 신규 확진되는 등 수도권에서 교회發 집단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종교행사 관련한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종교행사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 등 핵심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으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60명(교인 58명,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72명이다.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24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선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4명(교인 12명, 지인 2명)이 추가 확진됐고, 누적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정 본부장은 "교회와 선교회를 포함해서 수도권 내 7군데에서 대량의 집단발생이 진행되고 있다"며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했고, 특히 예배 및 성가대 그리고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고, 또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의 고위험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교회 관련 외 서울에서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장소에 있었던 이용객 4명이 추가 확진, 현재까지 누적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추가 환자들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도 남양주시 일가족 환자(3명)와 광진구 일가족 환자(5명)의 연관성이 확인돼 관련 집단사례로 분류했다. 이후 이날 추가로 2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또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 통일상가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2명(부부) 발생 후 2명이 추가 확진(가족 2명)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아울러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신일유토빌 오피스텔)과 관련해 기확진자 1명이 추가 분류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죽전·대지고등학교와 관련해 격리 중인 학생 중 1명(죽전고 학생)이 추가 확진됐으며,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파주시 일가족 및 커피전문점과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족(2명) 및 지인(1명)이 추가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가 이달 8일 방문한 커피전문점(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19~22시) 방문객 대상 검사결과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커피전문점에서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는 조사 중이다.

그 외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4명(지인 1, 가족 2명, 가족의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며, 감염경로 및 교내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성인반)와 관련해서는 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학생 6명, 가족 5명)이다. 마찬가지로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오늘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85명으로 지난 3월 말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많다"며 "유행 양상도 서울·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비율도 13%가 넘게 나타나고 있어, 지금 수도권은 코로나19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했다.

무증상·경증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이러한 집단발병이 학교와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방학·휴가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그리고 대규모의 도심집회 등으로 증폭돼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방대본은 이날 오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85명(0시 기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1만4873명(해외유입 2618명)이다.

정 본부장은 "8월 중순인 지금, 방역망과 의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통제가 될지 아니면 통제 범위를 넘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야될지를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 수도권의 유행 확산세는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유행을 꺾고 개인과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이번 연휴에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대규모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집회참석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사람 간의 모임은 감염위험이 있기 때문에, 가족·지인 간의 식사나 회의 등의 모임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