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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5거래일 연속 약세…연준 부양책 효과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6:37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06:37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효과가 지속하면서 달러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달러는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달러는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안전 투자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이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 시장에 개입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제조업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등 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세 둔화를 가리켰음에도 위험 자산은 사상 최고치로 올랐고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낮아졌다.

1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0.57% 하락한 92.29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2018년 5월 이후 최저치인 92.12까지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38달러로 달러화 대비 0.56% 상승했다.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05.39엔으로 달러 대비 0.58%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3244달러로 달러 대비 1.05% 올랐고, 호주 달러는 0.7244달러로 0.42% 상승했다.

이날 아마존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 2월 19일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 신고점을 달성했다. 전날 제조업 지표와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여파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상승하면서 주식과 경제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BMO캐피털마켓의 그렉 앤더슨 글로벌 외환 전략 헤드는 "오늘 달러 약세는 어떤 구체적인 데이터 발표의 결과가 아니라 연준이 공급한 유동성으로 탄력을 받는 하락세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달러 순 숏 포지션은 2011년 5월 이후 최대로 증가했고 최근 현물 거래는 숏 포지션이 그 이후 더 늘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캐나다 달러화는 지난 1월 말 이후 최고치인 1.315캐나다달러로 미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그의 측근이자 부총리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를 재무장관에 임명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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