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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확산 현실화...언택트 테마 또 뜨나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6:23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16:26

증시 불확실성 확대에도 관련주 강세 이어져
네이버·카카오 외 NH한국사이버결제 등 급등
확진자 추가 확대시 투자매력 재부각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증시에 미칠 파장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한 가운데 3월 대폭락 이후 증시 반등을 이끈 언택트(비대면) 관련주의 투자 매력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18 kilroy023@newspim.com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30포인트(0.52%) 오른 2360.5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59.25포인트(2.46%) 급락하며 2350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나, 낙폭을 모두 만회하긴 역부족이었다.

18일 주요 글로벌 주식시장 중 2%대 약세를 보인 것은 코스피가 유일하다. 이는 코로나 2차 국내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단기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경기위축 가능성이 높아졌고, 최근 상승분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증시가 급락했다"며 "다만 오늘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확진자 추이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확진자 증가세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된다면 단기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으나, 향후 1~2주간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경우 내수위축에 다른 후폭풍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월 1차 대확산에 따른 학습효과와 50조원이 넘는 증시대기자금을 감안할 때 당장 하락전환을 예상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정부가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할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향후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18일 주요국 증시 일일 등락폭 [자료=REFINITIV, SK증권]

이에 따라 시장 안팎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도주로 떠오른 언택트주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실제로 전날 코스피가 조정을 겪었음에도 언택트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3월 이후 3배 이상 오른 카카오가 4.28% 올랐고, 네이버도 0.8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내 대표적인 언택트주인 알서포트와 링네트도 각각 23.7%, 10.17%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하락했지만 19일 급반등에 성공한 종목들도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11.64%), KG이니시스(3.27%)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한대훈 연구원은 "어제 국내증시에서는 내수 및 경기민감 업종의 주가가 대부분 코스피 낙폭을 상회했다"며 "단기적으로 언택트 관련 성장주 중심의 대응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순히 언택트 관련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단기조정을 전제로 낙폭과대주의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들은 코스피 기간 조정이 단기간 그칠 경우 빠른 회복력을 보유한 업종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2차 패닉 관련 단기 부침은 중장기적 시각에서 주식비중 확대의 호기가 될 수 있다"며 "3분기 이후 또는 2021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수출 소비재 대표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증권, 조선, 음식료 등이 반등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코스피가 3월 저점을 형성한 뒤 절대적 시가총액 증가에 기여도가 높았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스피 내 시총 비중이 증가하고 이익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헬스케어, 화학, 소프트웨어, IT 등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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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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