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해리스,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부통령 후보 탄생…"분열 아닌 통합" 연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9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캘리포니아)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면서, 미 역사상 최초의 유색인종 부통령 후보가 탄생했다. 해리스 의원은 지난 4년간 미국 국민들을 분열 시킨 도널드 트럼프 정권으로부터 비차별주의로 국가를 통합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델라웨어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진행된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2020.08.19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시 소재 체이스센터에서는 민주당 전대의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화상으로 진행되는 민주당 전대는 이날로 3일째다. 

해리스 자신과 남편, 보좌관들 등 극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행사에서 그는 아시아계 흑인 미국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갈라놓은 미국을 비차별주의로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인도계 미국 이민자 어머니를 언급하며 "우리 어머니는 딸들에게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일은 공통된 책임임을 알고, 모든 사람들의 어려움을 의식하고 동정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이 말 때문에 자신은 검사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 출신 암 연구 생물학자이며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로 미국 이민 2세다.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 밑에서 자라 인도 문화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2004년 미국 최초의 '흑인'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가 됐고, 2011년에는 최초의 유색인종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해리스 후보는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과 함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맞서 싸우자고 공언했다. 그는 종종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을 비판해왔다. 또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에 대한 정부의 주방위군 투입도 반대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며, "현재 우리는 비극을 정치적 무기로 활용하는 자를 대통령으로 두고 있다. 조 바이든은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을 목적으로 전환할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며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 미국의 인명과 생계가 희생됐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인이 "모두 하나 하나 다 동의하진 않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은 무한대로 소중하고, 열정과 존엄, 존중을 받을 가치가 있다는 근본적인 믿음 아래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우)과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유세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앞으로의 길은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대담하게 행동하고 우리의 도전을 정직하게 다룰 것을 맹세한다. 우리는 당신이 우리 안에 두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은 신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후보 지명 수락에 앞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직무를 진지하게 수행하길 바랬지만 "그러질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직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17만명의 미국인이 죽었고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전 세계의 미국의 명성은 훼손됐고 우리의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어두운 시대에 더 나은 재건을 할 수 있도록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리더십을 믿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바이든-해리스 힘실어주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그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다시 투표하고 싶다'고 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게 하려면 엄청난 투표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일종의 테스트로 작용했다"며 "그는 비참하게 실패했다. 오는 11월 3일에 투표로 심판하자"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리는 갈림길에 섰다. 우리는 더이상의 총격이 지속되길 원치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과 미래를 지킬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투표할 수 있다. 조 바이든을 꼭 뽑아야 한다. 그도 당신들 편"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17일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