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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다음주 기내식 매각 마무리…송현동 부지 논의도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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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기내면세점 매각 포함 2조 이상 자본 확충
대한항공 캠코 프로그램 불참키로…서울시 안건 상정 연기
권익위 이르면 9월 3일 권고안 낼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이르면 다음주 기내식 사업 매각을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송현동 부지 매각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초 권익위가 권고안을 낼 전망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식 및 시내면세점 사업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와 이르면 다음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의 배타적 인수 협상권 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대한항공은 지난달 7일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 매각 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하고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 양측은 매각 가격을 놓고 최종 협상 중으로, 매각 규모는 1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사업부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을 부여받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내년 말까지 2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약속한 바 있다.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1조 12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사업부 매각으로 2조원 넘는 자본 확충을 충족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왕산레저나 매각과 미국 LA 월셔그랜드센터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셔센터를 통해 3000억원 수준의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온 송현동 부지 매각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권익위는 서울시와 대한항공 관계자를 불러 비공개 회의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자구안 중 하나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서울시가 부지 공원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공개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2일 서울시의 공원 추진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에 차질이 생겼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의 민원 처리 기한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60일이다. 9월 3일까지 결론을 내게 돼 있지만 30일씩 최대 2번까지 연장이 가능해 권익위는 이르면 다음달 초 결론을 낼 전망이다.

당초 신청을 고려했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기업자산 매입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송현동 부지에 대한 권익위 중재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당초 지구단위 변경안에 부지 보상비를 4670억원으로 명시했지만 감정평가를 통해 시가를 반영해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연내 자금 확보가 필요한 대한항공의 사정을 감안해 매각 대금 일시 지급안도 논의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오는 26일로 예정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송현동 부지 관련 북촌지구단위 계획변경안을 상정하기로 했던 일정을 미뤘다. 송현동 공원화보다 큰 틀의 안건인 북촌지구단위 재정비 건이 9월 2일 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이후 송현동 안건을 올린다는 설명이지만, 대한항공과 부지 매각 협상 중인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신청도 일단 미루기로 했다. 기간기금이 상설화돼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자구안을 통해 최대한 경영 정상화를 시도한 뒤 하반기 코로나19 상황 장기화가 현실화할 경우 추가로 필요한 운영자금을 기안기금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안기금도 하나의 빚인 만큼 현 시점에서 신청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기금 한도가 있는 반면 신청 기한은 충분하기 때문에 적기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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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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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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