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부동산 규제보다 코로나 재확산 여파?...강남 집값 떨어질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06:32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강남 보합세 보여
코로나19 재확산에 매수세 위축·집값 하락 관측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서울 주택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부 규제로 강남을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강남 집값이 떨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2020.08.21 pangbin@newspim.com

◆ 강남 ㈜㎢4구 아파트값 보합세...하락 전환 '눈앞'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8일 보합에서 상승 전환한 뒤 10주 연속 올랐지만, 최근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7월 6일 0.11%에서 한 달 만인 지난 3일 0.04%로 절반 가량 줄었다. 이어 지난 10일과 17일 각각 0.2% 오르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해온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는 보합세로 전환했다. 강남구와 강동구는 17일 각각 0.01% 소폭 올랐지만, 서초구와 송파구는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8·4 주택공급확대 발표와 7·10대책 후속 입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강남4구 고가단지 위주로 진정세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 강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 아파트값은 코로나19 확산이 빨랐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집값은 3월 마지막 주 0.01% 하락한 뒤 6월 첫째 주까지 약 10주 연속 떨어졌다. 특히 강남 아파트값은 서울 전체 평균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강남4구는 지난 1월 넷째 주(-0.03%)부터 하락세로 접어들더니 4월 넷째 주 마이너스(-) 0.21%까지 확대됐다.

당시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 1일)을 앞두고 다주택자 위주로 가격을 낮춘 절세용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수세도 주춤하면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으며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0.08.18 yooksa@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에 매수세 위축...집값 큰폭 하락은 어려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지면 주택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서로 대면접촉을 꺼려하면서 거래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집값 하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코로나19 재확산이 확대되면 당장 집을 사기보다는 임대차 시장에 머물려는 수요가 늘 수 있다"며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상반기에 이미 코로나19를 경험한 만큼 집값이 크게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당장 거래를 미룰 순 있겠지만, 수요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매수세 위축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는 돌발변수라 집값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상반기에는 보유세 과세를 앞두고 세금 부담이 높아진 다주택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떨어졌다"며 "지금은 그 시기가 지났고 가을 이사철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예전만큼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