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오늘 국내발생 434명 중 '깜깜이' 33%…확산세 매우 심각"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5:03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5:08

사랑제일교회 26명 추가 누적 959명…광화문집회 54명 늘어 총 273명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2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긴 가운데, 확진자의 30% 가량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국내 발생 신규 환자 규모가 434명으로, 이번 수도권 유행 과정에서 최대 규모"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특히, 미분류 규모도 매우 커서 오늘의 경우는 30%가 넘는다"며 "환자 발생 지역도 수도권 외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면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2단계의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 증가 속도를 늦추고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4명이, 해외 유입 사례는 7명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1만8706명(해외 유입 2770명)이다.

국내 발생 사례 가운데 미분류 사례는 33.2%다. 권 부본부장은 "30% 이상이라고 한 것은 오늘 하루 기준"이라며 "지난 2주간을 합한 통계로는 19.4% 정도다"라고 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27일 12시 기준)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959명이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3개소이며,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0명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 186개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5일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해 조사 중 54명이 추가 확진, 현재 총 273명이 확진됐다.

이 중 광주광역시 성림침례교회에서는 지난 2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30명이 추가 확진됐고, 현재 누적 확진자는 3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지표환자가 15일 집회에 참석 후 18일 임상증상이 발현했으며, 교회 예배 참석(월 16일 2회, 19일 1회)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권 부본부장은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 광주, 부산 등 13개 시·도에 걸쳐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15일 서울 도심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종류 및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룹(무한九룹)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56명이다.

아울러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족 및 가족의 직장(금천구 비비팜) 내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의 거주 아파트 내 추가 확진자 5명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은평구 미용실(헤어콕 연신내점) 관련해서도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를 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주님의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 누적 확진자가 36명으로 늘었다.

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모임 관련으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 외 광주시 동광주 탁구클럽 관련해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역시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7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총 64명이 확진됐다. 심층조사 결과, 명륜초병설유치원 교사 집단 발생은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돼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7명에 대해선 검역단계에서 3명이,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4명이 확인됐다. 이 중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은 4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7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5명(필리핀 3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네시아 1명), 아메리카 2명(미국 2명)이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