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눈물 펑펑 쏟은 김한별 "우승하니 부모님 생각에..." 2년만에 KPGA 생애 첫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30일 17:13

최종수정 : 2020년08월30일 17:19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이재경과 연장 끝 정상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막상 우승을 하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김한별(24·골프존)은 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날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이재경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돌입, 우승컵을 안았다. 

연장 승부후 포효하는 김한별. [사진= KPGA]
김한별은 대회 첫 우승에 울음을 터트린 후 이내 감정을 추스리고 승리의 V를 그려보였다. [사진= KPGA]

이 대회서 김한별은 1R라운드서 6언더파로 공동3위, 둘쨋날엔 5언더파로 공동4위, 세쨋날엔 2언더파로 공동3위를 한 뒤 KPGA 데뷔 첫승을 안았다.

감격의 첫 승을 달성한 김한별은 "먼저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에서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첫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을 이뤄 내기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울컥했다.

이어 "이전까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싱글벙글 웃을 줄만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하니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부모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다. 주변에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 한다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고 설명했다.

'투어 2년차'인 김한별은 데뷔 후 19개 대회만에 KPGA 코리안투어 첫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탠 김한별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1975)에도 등극했다. 그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1차례 포함 11개 대회서 컷통과한 뒤 첫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김한별은 "전반에는 몸이 가벼웠다. 후반 들어서 약간 피로감을 느꼈다. 선두라는 부담감도 있었다. 11번홀(파5)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파를 했다. 아쉬웠고 흐름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다행히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치고 나가면서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재경 선수가 무섭게 추격해 왔고 긴장감이 생겼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에는 7타를 줄였지만 후반에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김한별은 "사실 올해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톱15 진입이었지만 목표를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변경하겠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것이다. 또한 다승도 이뤄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KPGA 투어의 다음 대회는 9월10일부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리는 제36회 신한동해오픈이다.

대회 초대 챔프에 오른 김한별. [사진= KPGA]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