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위기 속 '이재용 결국 기소'…삼성, 초격차 전략 악재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정농단 사건 진행 중 불법승계 혐의로 다시 기소
대법원 판결까지 또 3~4년 소요…경영공백 불가피
180조 투자전략 불투명 …삼성 반도체 초격차 위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 경영진에 대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을 1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4년째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삼성 경영진과 전 정권과의 유착을 문제 삼아 검찰이 또 다시 이 부회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불기소 권고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도 검찰의 독주를 제어하지 못 했다.

삼성은 경영진이 기소됨에 따라 향후 3~4년간 법정 공방에 주력할 수밖에 없어 그룹 전체의 경영공백은 또 다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글로벌 공룡기업들과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으로선 초격차 전략 등 미래대비에 또 하나의 악재가 터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불법 경영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결과를 대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2020.06.08 alwaysame@newspim.com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삼성그룹 불법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과 관련해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핵심 관련자 총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승계작업의 일환으로 실행된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흡수합병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조직적인 부정거래행위, 시세조종, 업무상배임 등 각종 불법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기소는 지난 6월 2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및 수사중지를 권고한 지 두 달 만이다.

이 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정농단'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2016년 11월 이 부회장을 소환하며 삼성그룹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2017년 2월 박영수 특검이 이 부회장을 구속 기소, 이 부회장은 그해 8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이듬해인 2018년 2월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1년 만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했지만 2019년 8월 대법원이 2심을 파기환송,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이 1년째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검찰이 박근혜 정부와 삼성 경영진과의 유착을 두고 검찰이 다시 칼을 빼들었다. 같은 부위를 다시 파헤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시작은 2018년 11월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다.

검찰은 2015년 이뤄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이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등 그룹 차원의 조직적인 불법 행위가 있었으며 이는 이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이익을 목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1년 7개월 간 검찰은 삼성 관계자 110명을 대상으로 430여회 소환조사를 하고 50여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삼성 측은 그 동안 '시세조종 등의 불법 행위는 없었고, 이 부회장이 주가 관리를 보고받거나 승인하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 4조5000억원대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혐의도 국제회계기준에 따랐을 뿐 죄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검찰은 이례적으로 수사심의위 권고를 배척했다.

검찰의 기소로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경영진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또 다시 수 년 간에 걸친 법정 다툼에 전력을 쏟아야 할 처지에 내몰렸다.

특히 지난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을 이끌어 온 이 부회장이다. 그가 다시 기소됨에 따라 삼성 그룹 전체의 동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20.08.30 sunup@newspim.com

삼성그룹 맏형격인 삼성전자의 경우 10년간 애플과 세계시장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쳐왔는데 올해 2020년 2분기 매출액 기준 3위까지 내려앉았다.

중국 화웨이의 물량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본격 확산되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또 하나의 더 큰 전쟁터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여전히 미미한 존재다.

정부는 삼성전자를 지원해 2030년 시스템반도체 분야 중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점유율을 각각 10%, 3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삼성 역시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3년간 180조원 신규 투자 및 4만 명 직접 채용' 방침을 밝히고 실행해 왔다.

하지만 검찰의 기소로 '시계제로' 상태에 놓인 삼성전자가 예정대로 적재적소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이건희 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초격차' 전략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또한 국제 사모펀드 엘리엇이 삼성물산의 합병 당시 공격을 감행했듯이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끈질기게 이 부분을 물고 늘어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 교수는 "자본시장법과 외관법에 근거해서 기소한 것인데 이는 국제 투자자들로 하여금 한국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해 기업들의 코스트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어 "대법원 판결까지 가서 삼성이 질 경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고 그러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제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서울=뉴스핌]이웅희 기자=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감독과 배우들의 친필 감사 메시지도 공개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수 8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6일째인 3월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8,006,326명을 기록했다. 관객들을 중심으로 확산된 뜨거운 입소문과 쉽게 가시지 않는 영화의 여운으로 인한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은 결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8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 800만 관객이 영화를 봐주셨는데,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다들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숫자라는 생각을 한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흥행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친필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의 유해진은 "생각지도 못한 큰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의 박지훈은 "여러분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을 달성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내 인생에 800만 영화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배우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궁녀 매화 역의 전미도는 "<왕과 사는 남자> 800만!! 오랜만에 극장을 찾아와주신 어르신분들, 부모님 모시고 N차 관람해주신 자녀분들, 엄흥도와 단종의 이야기에 함께 가슴 아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흥도의 아들 태산 역의 김민은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800만 관객을 달성한 기쁜 마음을 전했다. 또 영월군수 역의 박지환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성대군 역의 이준혁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돌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노루골 촌장 역의 안재홍은 "<왕과 사는 남자> 8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과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아무도 몰랐던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로 가슴 깊은 여운을 전하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질주를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iaspire@newspim.com 2026-03-01 15:17
사진
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