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유튜브·넷플릭스에 도전장…카카오, 국내 OTT시장 흔들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RV, 이틀만에 누적 재생 350만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서비스 출시 이틀만에 총 누적 조회수 350만을 기록한 카카오TV가 자체 지식재산권(IP)과 숏폼비디오(짧은 영상) 등을 앞세워 OTT시장에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카카오TV는 지난 1일 드라마부터 예능 등 6편의 콘텐츠를 공개하며 공식 출시됐다. 후발주자인 카카오TV는 대부분 OTT 기업이 적용하는 구독 모델이 아닌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 이틀만 누적 조회수 350만회를 기록했다. [제공=카카오M] 2020.09.03 yoonge93@newspim.com

◆ 이틀만에 누적 재생 350만회...카카오TV, 흥행 쾌조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별도 앱이 필요없이 카톡을 하면서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TV나 스크린에 맞춰진 가로형 포맷을 넘어, 세로형, 정방형, 가변형 등 다양한 스크린 프레임을 활용해 이른바 '모바일 프레임' 포맷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가로형 스크린에 맞춰 제작되는 방식이 아닌, 모바일을 통한 콘텐츠 소비자의 편의와 콘텐츠의 재미,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프레임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겠다는 것.

카카오TV의 특장점은 10~20분 내외의 숏폼비디오 형식이다. 이를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와의 직접 경쟁은 피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TV는 이미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인 연애혁명은 공개 이틀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고, '페이스아이디', '내 꿈은 라이언, '카카오TV 모닝' 등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등이 이틀만에 기준 누적 조회수 35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TV는 연평균 1000 억원 규모의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구상 중이다. 올해 드라마 6개, 예능 19개 타이틀로 총 25개 타이틀, 350여편의 에피소드를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인데, 후발 주자로서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다.

이는 국내 최대 콘텐츠 제작사 CJ ENM 의 5분의1 규모, SBS의 약 50% 수준이며, WAVVE나 넷플릭스한국법인 투자규모와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는 자신들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에 자리 잡은 강자들"이라며 "카카오TV는 이런 강자들이 구축한 영역에 들어가 맞짱 뜨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충분히 충족되고 있지 않은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신종수 카카오M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 [제공=카카오M] 2020.09.01 swiss2pac@newspim.com

◆ "넷플릭스·유튜브와 차별성 확보" 기대 vs "'심의 규제 사각지대'로 경쟁력 확보" 우려

업계에서는 카카오TV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TV가 기존 유튜브 넷플릭스 등이 독점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니치 마켓 형성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만연하면서도, '심의 규제 사각지대'를 이용해 방송보다 자유롭게 콘텐츠를 생산할 것이라는 예상 등이 많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TV는 대부분 15분 내외 짧은 호흡의 콘텐츠로 길이에서는 넷플릭스와 차별화되고, 내용에서는 유튜브와 차별화되며 밀레니얼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카카오TV를 통해 기존 웹드라마, 웹예능 시장이 체계화되고 고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심의와 규제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TV 콘텐츠는 방송으로 분류되지 아니기 때문에 방송심의 규정에 따른 심의를 받지 않는다. 결국 카카오TV는 유튜브 등과 동일하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불법·유해 콘텐츠 여부 정도만 규제를 받는다. 이때문에 카카오TV는 심의 규제 사각지대를 이용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카카오TV의 경우 전파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적용받기엔 힘들다"며 "방송심의회랑 달리 통심심의회는 규제 영역에서 자유를 중시하는 부분이 더 많아 불법이나 유해 콘텐츠 정도만 심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카카오TV에서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이거나 차별적인 콘텐츠가 포함된 방송을 송출하면 해당 내용을 심의 후 국내 서버의 경우 삭제 조치, 해외 서버의 경우 접속 차단 의결 정도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