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미국 증시 패닉…나스닥 5%대 폭락

기사입력 : 2020년09월04일 06:23

최종수정 : 2020년09월04일 07:24

애플·테슬라, 8~9% 급락 마감
FT "기술주 편중된 시장은 변동성 취약"
"민스키 모멘트, 대규모 붕괴 직전 가능성"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의 조정으로 급락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5%대 하락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7.77포인트(2.78%) 내린 2만8292.73, 대형주 위주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8.34포인트(4.96%) 내려앉은 1만1458.1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폭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특히, 애플은 8%, 테슬라는 9% 넘게 급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주가도 각각 5% 가까이 내렸다.

이날 시장은 악화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코로나19사태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고꾸라졌기 때문이다.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전월(58.1)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게다가 미국 실업률도 의견이 갈렸다. 미국에서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2주 만에 다시 100만명을 하회했지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8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101만건)보다 약 13만건 줄었지만, 통계방식을 바꾼 탓에 단순비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시장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분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술주에 편중된 상승세가 얼마나 취약했는지에 대해 지적했다. FT는 "3월 중반 붕괴 이후 55% 상승한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변동에 취약한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이 붕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론 윌리엄 RW 어드바이저리 창업자 겸 시장 전략가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앞으로 20%~30%, 또는 그 이상 추락하며 3월 저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면서, "지금 미 주식시장은 이른바 '민스키 모멘트(시장이 지속불가능한 강세장 후 갑작스런 붕괴)'로 알려진 대규모 붕괴 직전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건전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에밀리 로랜드 존 한콕 메니지먼트 공동 투자 전략가는 "현재 선거가 60일 남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있는 영역"이라며 "시장은 더 높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월가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26.26% 급등한 33.60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날 변동성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었다고 전했다.

CNBC뉴스는 "이날 시장은 패닉형 장세 속에 매우 요동쳤다"고 진단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